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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텃밭에 고추잠자리 가을 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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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관국
작성일 2014-10-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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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해 오는
아침 저녁 날씨 따라
가을 이슬 소리가
저~ 멀리 들려
텃밭에 고추 잠자리
벌써 가을 전령을
보냈나 보다.
가마솥 같이 타던
여름 뙤약볕
고추 잠자리
한 마리에 물러가고
한 여름에 흘렸던
땀방울
치열한 삶과
사랑에 녹으니,
텃밭에 앉은
고추 잠자리
지난 여름을 물려
가을을 담고, 노래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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