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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43 회 모임 참석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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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영기 작성일 2014-01-06 03:14 댓글 0건 조회 75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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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10cm이상 폭설이 내린다는 기상안내 뉴스를 보면서 동창회 4일(토) 참석하려던 마음이
좀 움추려 졌었다. 그러나 1월 출발의 달에 시작되는 43회 첫인사는 꼭 가야지! 마음으로 다짐하고 집을 나섰다.
오후 3시출발하는 중앙고속 우등버스를 홈피로 인터넷 예약을 하고 7호선 지하철로 강남 고속버스터니널로 나갔다.
서울에서는 눈(雪) 기운이 없었는데, 강원도 원주쯤 갔을때 강원도의 정취가 느껴지면서 눈덮인 산야(山野)가 눈아래 전개되어
  어린시절 뒷동산에서 썰매타던 기억들이 주마등 같이 떠 올랐다.
역시 고향의 바람은 신선하다.
내 육신의 오감(五感)은 고향 향기를 맡으며 즐거운 추억를 만끽하는 주말  여행이였다.
강릉 터니널에 도착하니 6시 10분 택시를 타고 포남동 365 식당으로 가자고 했더니 기사님은 그 식당을 모르시겠단다.
당황한 나는 급히 핸드폰에 임욱빈 동창을 찾아 전화를 했다. 강릉여고 밑으로 오라는 소리인데 또 막막하다. 또 옆친구를
바꾸고, 나도 기시님을 바꾸어주어서 겨우 커뮤니 케이션이 이루어 졌다. 집을 나갈때 고교 홈피를 한번 더 확인하고 강릉포남동
365식당 이리고 메모를 해서 갔는데, 주소와 전화 번호가 없어서 순간 당황했다.
 42년전 고교를 졸업한 나로서는 강릉시내가 생소하다. 강릉 친구들이야 눈감고도 찾을 곳이지만 나로서는 타향이 되어 있었다.
반가운 친구들의 얼굴를 대하며 동창생이라는 인연으로 누구인지도 모르고 반갑게 악수를 했다. 42년의 아련한 기억들을 더듬으며
고교시절 얼굴을 자세히 찾아 보았다.
그래, 자세히 보니 그얼굴이 생각 난다. 그때 그시절 그친구 였어 반갑다. 친구 들이여!
소주와 삼겹살을 먹으며 건배를 외처 댄다. 나는 주도(酒道)도 모르고 무조건 친구가 받아야 된다고 하길래 소주잔 받아놓고 사이다 컵에
사이다를 마신다.좌측 옆 이신원 동창도 옛날에 술 많이 마셨는데 지금은 끊었다고 한다. 잘했어 비주류, 건강 잘 챙기시요. 앞자리에는 김남철 동창과 시인 이건원 동창이 있어 즐거웠고 특히 청계 이건원 동창과 잠시나마 문학적 시작(詩作)에 대하여 교류를 갖게되어 기억에 남는다.
우측 옆에 공병호 친구가 있어 주도를 가르켜 준다. 참 고마운 친구 ! 내가 분위기 깨지 않게 살짝히 서울로 올라 간다고 했더니
눈내리는그밤 거너편  차도까지 배웅을해주고 택시잡아 택시비 까지 일만원을 건네 준다. 두번이나 거절을 했지만 더이상 거절을 못해 그성의에 너무 감사 하여더 이상 뿌리 칠수 없었다.
친구의 베풀어준 친절에 몸 둘바를 모르겠다. 오늘 동창회 오면서 점심도 굶고 저녁도 소면 한그릇 주문해 놓았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먹고 저녁 8시30분 우등고속버스로  상경했다.
오면서 마음에 걸리는 것은 우리반 김홍래 신임회장에게 죄송한 마음이 든다. 서울에서 먼거리에 동창회에 참석 했다고  설교한번 하라고
하명을 하셨는데 그자리에서는 설교나 강연 할 자리가 아니어서 불순종해서 미안하고, 올때 살짝히 온다고 인사를 못하고 와서 미안 합니다.
이친구 저친구 악수하고 작별 인사를 하면 동창회 분위기 상 그러하여 상경했으니 그리 아시고 넓은 마음으로 용서들 하시길 바랍니다.
설교를 하라고 하니 옆친구 왈 회장님이 말씀하시니 해야고 한다고 부추키나 거기서는 설교할 자리가 아니어서 지면으로 단편 설교 한편 올려
대신 하려고 하니 그리 아시길 "착한 부자가 되라" 제하의 짧은 설교의 말씀 임. 설교는 구어(口語) 케리그마 인데, 문어(文語)체로 하면 재미 가 없지만
글로 표현해서 아래 등재 했읍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평안 하시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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