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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수복강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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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8-02-11 10:21 댓글 0건 조회 48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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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 11월에 북평 강릉간 철로 개통으로 강릉시내를 관통했던 성벽 같았던 철둑구간이
KTX 개통과 함께
지중화 되었고 그동안 강릉시내를 동서로 갈라놓았던 둑길은 사라지고
대신 시민 모두가 휴식과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멋진
월화의 거리 조성되었다
며칠 후면 무술년 설이다
늙은이들의 소망을 요약 한다면 수복강녕이 아닐까 싶다
효성이 지극한 자식들의 보살핌과 하늘의 은덕을 입은 건강한 몸과 마음
그리고 언제나 두툼한 지갑과 모든 시름을 초연히 극복할 수 있는 여유로움까지
 축복 받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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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풀이로 그러본 크로키 -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알만한 시인 한 분이 불현듯 스치고 지나간다
그대 역시 별 수없는 속물이셨구려

악화(惡化)

절망과 부정과 불행을 예고하는 주술적 의미를 대변하는 대명사가 아닐지 싶다
저 꼴보기 싫은 놈 폭삭 망하던가 병들어 골골하는 꼴 한 번 봤으면 좋겠다던가 등등
상대의 악화(惡化)를 바라는 무섭고 잔인한 인간의 속성
왜 인간은 축복의 대상보다 저주의 대상을 더 많이 품고 살아가야 하는지
결국 빈손으로 떠나야할 너와 나이거늘
세상 모든 것을 품을 사랑은 내게 없지만 너 하나쯤 사랑할만한 뜨거운 단심 하나쯤 없겠는가
내 아무리 지독해도 나와 맺어진 모든 인연을 시기하고 질투하며 그 인생이 악화 되기를
염원만큼 악랄 하겠냐만은
이유없이 내 생을 짖밟는 너 하나쯤 저주할 권리가 없겠느냐
이유없이 여러 사람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너 하나쯤 버려도 되는 권리 또한 없겠느냐
그러나 그것마져 용서하고 품어줄 아량, 하나쯤 간직하고 살아가는 것이
너이고 내가 아니겠느냐
잘난 사람이든 못난 사람이든 악한 자나 선한 자나 그 누구든 피할 수 없는
죽음, 그 죽음이 어떤 것인지 안다면 굳이 미워할 것이 어디에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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