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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기 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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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리 작성일 2007-07-29 10:12 댓글 0건 조회 57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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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기예보 보니깐

영남과 영동지방 날씨가 밤에도 30도라니

얼마나 더울까...

 

몇해전 강릉살때

우리집은  3층집

입주때 전망이 잘보인다고

상층을 하라기에 아무생각없이 꼭대기층

 

제방둑넘어 남대천은 잘보이는게 좋았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여름만되면

못살겠더군요.

 

어찌나 더운지

남자들이야 아침만 먹고

직장으로 나가 밤늦게 들어오니 모르나

밤에도 방에앉아 있으면 땀이흐르고

선풍기를 돌려도 뜨신 바람만나오니

여자들은 하루종일 집에 있어 얼마나 더웠을까?

막상 내가 퇴직하고 집에있어 보니 알겠더이다.

 

당장 에어콘을 설치햇지만 이거 전기료가 만만치않아

밤마다 이불싸들고 남대천 고수부지에 나가든 생각이 나네요.

 

어느때는 새벽 4시에 들어오고

어느때는 부지런한 사람들이 아침운동하며

힐끔힐끔볼때 까지 누워 있다가 오기도 하였든 생각

여름 더운한달 우리는 유목민처럼 살았지요

 

때로는 맛있는거 싸가지고 나가서 먹으며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불빛에 보이는 건너편 아파트의 불빛을 바라보며

남대천의 큰고기들이 퍼드득거리는 소리도 들으며

도란도란 애기하다 오는날은

멋진 낭만도 있었지만.....

 

이제 중간층으로 이사와서 지내보니

열대야가 무슨 애긴지 모르겠다 .

인간의 속성이 원래 이렇게 얄팍한지...

 

언제나 지난일은 추억으로 남아

이렇게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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