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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인도/네팔 여행기4 ; 타지마할(Taj Mahal)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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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GO 작성일 2018-11-30 22:33 댓글 1건 조회 78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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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굴제국 5대 황제 샤자한이 세상을 떠난 부인을 기리며 지은 타지마할.
애달픈 사연을 가진 이 건물은 이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불가사의한 건물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사진> 타지마할에서 바라본 입구 Gate    

 

<사진> 타지마할에서 바라본 야무나강(Yamuna River) 





인도/네팔 여행기4-1 ; 타지마할(Taj Mahal)의 사랑,

 

세계 7대 불가사의 ; 타지마할(Taj Mahal)

 

우리일행은 자이푸르에서 버스를 타고 아그라(Agra)로 달려 왔다.

 

전 세계인을 인도(印度)로 인도(引導)하고 있는 아그라의 타지마할은
영국
BBC가 선정한 세계 최고 여행지로 죽기 전에 꼭 가 보아야 할
50곳 중 10위로 선정되었던 곳이다.

 

아그라는 16세기부터 300여 년간 인도를 지배했던 무굴제국(1526~1857)

수도였다.

 무굴 제국(Mughal Empire)의 무굴은 몽골이란 명칭이 페르시아어로 변형된
표현이고
, 아그라는 하늘의 낙원이라는 뜻의 아그라바나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타지마할이란 마할의 왕관이라는 뜻으로, 무굴제국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5대 황제 샤 자한(Shah Jahan)이 자신의 2번째 왕비 뭄타즈 마할(Mumtaz Mahal)
위하여 세운 것이다
.

원래는 뭄타즈(Mumtaz)의 무덤이지만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답기 때문에
궁전이라는 의미의
'마할Mahal)'을 붙였다고 한다.

 

타지마할은 세계 7대 불가사의로 불리는 인도의 건축물로
인도를 소개하는 책자나 광고 등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곳이다
.

광고내용중에는 낮에는 햇빛에 하얗게 빛나는 모습을, 해질 무렵에는 노을에 붉게 물든 금빛으로, 보름달이 뜨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건물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네 귀퉁이에 우뚝 솟은 첨탑과 대리석 돔 양식의 건축물은 한 송이 꽃봉우리처럼
허공에 떠 있어
마할의 왕관이란 별칭이 썩 어울린다고 부연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일정 관계상 아그라에 도착하여 중식후 타지마할부터 찾아보고 다음에 아그라성, 호텔로 가기 전에 인도가 자랑하는 칼라크리티스 문화 센터(Kalakriti Cultural & Convention Centre)에서 인도 최초로 가장 놀라운 라이브 쇼라고 홍보하고 있는 민속 공연사랑의 전설을 관람하기로 하였다.

 

인도 예술의 상징이며 그들이 자랑하고 있는 타지마할을 찾았다.

 

평일인데도 타지마할은 매표소 입구부터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궁전 형태를 한 무덤 타지마할 입장료는 외국인 1000루피(18000),

내국인 400루피로 차등 적용하고 있었다.

그동안 TV, 사진 등으로만 보아온 타지마할은 입장시 반입 금지 품목에 대한
검문검색관계로 남
. 녀 따로 줄을 서 들어가야만 했다.

 

가이드는 둥근 첨탑 안의 묘당(廟堂)을 보기 위해서 관광객들은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선다고 귀띰해 준다
.

우리가 입장하여 타지마할 안 묘당을 둘러보려 할때는
200~300m 긴 줄이 두줄로 이어져 있었다.

지금 타지마할은 죽은 자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산 자와 죽은 자가 공존하는 공간이 되어 있다
.

 

 

우리는 긴 대열을 따라 가다가 정원을 지나 신발을 벗고
타지마할 대리석단으로 올라가 순서대로 묘당안으로 들어 갈수 있었다
.

실제로 직접와서 보는 타지마할은 사진이나 영상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우선 타지마할의 본 건물에 들어서면 자세히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문양들과 대리석 창살로 쏟아지는 빛의 그림자가 황홀하다
.

타지마할은 그 웅장하고 넓고 큰 벽체에 마치 고려청자에 무늬를 새긴 바로 그런 기법으로 하얀 대리석을 파내 홈을 만들고 세계 각지에서 수입한 준보석인 갖가지 색깔의 돌을 메워 넣는 상감기법의 정교함은 실로 감탄할 만하다.

 

안으로 들어서면 약간 어두운 묘당 한 가운데 뭄타즈 마할의 석관이 정 중앙에 자리하고 있다. 왕비보다 나중에 죽은 황제 샤 자한의 관은 왕비 석관 옆 서쪽에 놓여있다.

가이드에 의하면 두 관은 허당(虛堂;假墓)이고 진짜 관은 이곳 지하에 있다고 한다.

 

타지마할을 바라보면 어느 방향에서 나누더라도 정확한 대칭형의 건물로 유명하다.

네 개의 첨탑과 거대한 정사각형의 정원이 수로를 따라 또 네 개로 분리되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분류되고 있다
.

타지마할의 신비로움은 바로 그 웅장한 규모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곡선과

거대한 하얀 돔(원형 지붕)의 모습때문에 전혀 거대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하늘위에 떠있는구름"같다고도 한다.

'타지마할을 보지 않았다면 인도에 여행을 온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실감나는 대목이다
.

 

따라서 타지마할은 세계 건축사상 가장 뛰어난 걸작으로 평가되고, 시공을 초월한
완벽한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

 

야무나강(Yamuna River)을 배경으로 타지마할이 동화 속의 세계처럼 펼쳐져 있다.

어쩌면 무굴제국의 왕과 왕비는 그 세계에서 지금도 함께하고 있을지 모른다.

여행객이 많지 않은 비수기에도 200~300m 줄을 서야 겨우 내부관람을 할 수 있을
정도니 성수기에는 내부를 들여다 보는 것 조차 쉽지 않다는
가이드 말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았다
.

 

필자는 타지마할을 살펴보고 느꼈다.

 

오늘날 까지 역사의 미스테리로 남아 있는 중국 시안(西安)의 진시황릉
병마용에서는 그가 자신이 묻힐 황릉을 어마어마한 규모로 조성한 뒤
후대에 찾지 못하도록 인부들을 모두 죽였다고한다
.

 

모스크바에 갔을 때에도 황제(이반4)는 양파 모양의 돔으로 유명한
성 바실리 대성당을 건축한 후 앞으로 성 바실리 대성당의 아름다움에
필적할 만한 건물을 다시 설계하지 못하도록 건축가의 눈을 멀게 했다고 한다

 

인도 무굴제국에서도 황제 샤 자한이 세계제일의 타지마할을 완성시킨 후
地上에 다시는 이와같이 아름다운 건축물을 재현하지 못하도록 건축가의
눈을 멀게 하고 손목을 잘라버렸다고 하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

 

이와 같이 진시황제가 거대한 황릉을 만들어 영생을 꿈꾸었듯, 샤 자한도 왕비와 함께 극락왕생을 누리려 아름다운 무덤을 만들었으니, 당시 황제의 명에 따라 타지마할 건설을 위해 동원되고 희생당한 백성들 입장에선 죽을 맛이었을 것이다.

몇 백년이 흐른 지금이야 인도의 관광수입을 높이는 세계유산으로 침이 마르도록 찬양을 하겠지만, 지나간 역사적 스토리를 알고 현장에서 바라 보는 이방인의 생각은
참으로 無限權力의 헛되고 헛된 꿈일 뿐이라는 생각이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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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택균님의 댓글

박택균 작성일

타지마할 사진으로는 몇번을 보았으나 역시 웅장하고 화려하네요..
사진과 실물은 다르니깐 보긴 보러 가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