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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잊었든 동심이 머리를 스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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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풀그림자 작성일 2018-11-24 11:53 댓글 1건 조회 73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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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밖은 아직 어둠이 가시기 전
         창문을 살짝 밀었다
         함박눈이 정신 없이 네려 온다
         한밭 떠난지 어언 반세기
         이렇게 푸짐하게 맞이 한건
         아마도 없은 것 같다
         삶에서 동심을 깨닿는 
         순간이라고나 할까?
         이몸 팔순이 바로 저긴데
         참으로 적절한 전환이
         아인가 생각해 보는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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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단파파님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첫눈이 제법 내린 창밖 풍경을 내려다보고
초영은 '한밭' 시절을 읊는구려.
같은 눈(雪)이지만 어떤 이는 따뜻한 아랫목을 연상할 거고
또 어떤 이는 잊지 못할 첫사랑을 그리워한다는데..
난 진성의 노래 '안동역에서'를 '강릉역에서'로 개사해
한 곡조 뽑아보려니 우리 집 일편단심 민들레가
빙그레 웃고 있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