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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새벽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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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관국 작성일 2012-01-01 10:57 댓글 0건 조회 36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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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녁 식사를 일찍 마쳐

길을 나서 둑을 걷다가 둑 아래로 내려 선다.

사방이 탁 트여 멀리 까지 볼 수 있는 방 둑 도 좋지만
물가로 내려서 자전거 길을 걷는 것도 참 좋다.

천천히 40분여 안목 솔바람 다리에 도착 하니
많은 인파들 해맞이에 추위도 아랑 곳 없이
즐비하게 해를 기다린다.

오전 7시30분이 넘어서자

임진년 새해에 새로운 해가 아주 찬란하진 않치만
나름대로 그 기상과 웅비는 나의 또 다른 감흥을 준다.

야호! 팔 벌려 올 한해 가족 건강과 모든일이 실타레 처럼
술술 잘 풀리고 복 많이 받고 만사형통 하길 합장 하여 빌어 본다.

돌아 오는길 양 옆으로 마른 겨울초가 앙상히 몸을 내 놓고
길 도보 길이 자전거 길 과 함께 나 있다.

메마른 버드나무 가지새  바람에 일렁이고

머~언 먼 곳으로 뻗어있는 길은 아닐지라도
색깔 먹은 곧게 뻗은 포장길은 더욱더 좋다.

눈 온 뒤 걷는 길 뽀드득 뽀드득 소리 내고
고즈넉한 분위기에 젖어 놀던 물오리 떼가
인기척에 놀라 푸드 득  날아 간다.

햇볕 반사로 반짝이는 물결은
안 목 항 남 항 진 바다로 유유히 흘러
수많은 겨울 철새들 길조들은 물위에 두둥실 논다.

잠시 지겨웠든지 일부 물오리 겨울새 살짝 얼음  위로
뒤뚱 뒤뚱 걷다 미끄러져 중심을 못 잡네

가을이면 활짝 피였던 코스모스들
날씬히 메말라 꽃 수술만 남겨 놓고

흰 솜털을 휘날리든 야생 억새들 수수꽝만 남긴 채
바람에 일렁일렁 고개 숙여 흔들어 준다.

걷기에 다져진 발목쟁이 반년의 걸음, 자전거 타기는
나의 몸을 다져 다시 맞은 임진년 용띠 해에도
건강 하라는 듯 용띠인 나를 꼿꼿하게 힘을 세워 주네







신년 새해 임진년 흙용의 해는 친구분들 모두 나의 기를 받아 건강하시고 복도 많이 받으시고 용 처럼 높이 비상 하여 하시는 사업과 직장 생활이 원만히 잘 이루어지시길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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