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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대방동 보라매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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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8-03-27 05:08 댓글 3건 조회 4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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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25(일) - 문우께서 사위 보던 날 - 공군회관  웨딩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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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시집보내는 김채영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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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 후 보라매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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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노래 같은 우주의 소리

우주에는 모든 빛이 존재하겠지

수많은 생명과 수많은 영혼도 하나의 빛으로 떠도는 시공일꺼구
너도 나도
바람 같고 파도 같이 때론 거칠고 드높게 흔들거리다가
세레나드의 리듬처럼 고요히 가라앉은 평화로운 영혼이 되어 별처럼 떠돌며 
수많은 것과 만나고 헤어지며 사랑도 하고 미워도 하며
깊고 깊은 저 그윽한 어둠 속에서 반짝 반짝 빛나는 자그만 별이겠지
그리하여 그러함으로
네 가까이 내가 있고 네 마음 속에 내가 있구나
너와 나는 반짝이는 속삭임으로 삶은 찬양하며
저속하지 않는 사랑을 경배하며 세월을 낚아올린다. 

도도한 속인의 법도에 매이지않고 가문의 영광보다 선혈 같은 내 피의 진정으로
영원히 자유로운 바람이듯 구름이듯 흘러가리라

나의 거처에도 봄볕 우려낸 목련을 피워놓고 봄이로구나
하여도 떨어져 흙으로 돌아가는 가여운 꽃잎처럼
나도 너도 떨어지고야 어찌 가엽지 아니할까

내 피의 향기로 하늘 우러러 기도 드리고 얻은 네 마음이었으니
그 안에 나의 우주가 넌즈시 빛나고 
 그 안에 깃든 화사한 네 웃음꽃이 참으로 향기롭지 아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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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야 - 콧노래(우주의 소리)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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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봉섭님의 댓글

심봉섭 작성일

자작나무숲이 가히 가슴뛰게하는 풍경이구만
서울 시내에 이렇게 좋은 자작나무숲이 있다니 참 놀랍군.
그 앞에 손꼭잡고 서 있는 한쌍, 열외시인과 유천이 더 잘 어울리고 아름다워...행복한 부부같으이
감탄이 절로 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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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기님의 댓글의 댓글

김윤기 작성일

부부로 보이시는감  그것도 행복한 ---- ㅎㅎ
여태껏 홀로 살다가 이제사 혹 하나 달고 살아야 할 이유 어디있으리
지조있게 자유하리니 친구로 족하오니 심옹께서는 괜한 군바람 넣지 마시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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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봉섭님의 댓글

심봉섭 작성일

함께찍은 혼주 장모님은 덕과 복이 있게 푸근하게 생기셨군.

사람이 늙어 꼭 둘이 살아야할 첫째 조건이 무엇인지 모르는가?
서로 등긁어 주기위해서는 꼭 둘이 함께 살아야 하는게지.
뭐 손자가 만들어 주는 옥씩기공이가 있기는 하지만 그건 따뜻한 사랑의 체온을 느낄 수 없지.
말 그대로 그냥 옥씩기 공이일 뿐이지. 사랑이 묻어 있지 않다는 게지.

"님이여 그 강을 건너지마소"에서처럼 
밤에 마누라 화장실갈때 동무도 해주고 노래도 불러줘야지
무섭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