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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기 사람 냄새가 나는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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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원과 사랑의 대화 작성일 2009-05-06 21:49 댓글 0건 조회 58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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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 얘기입니다.
전라남도 강진에서 18년유배 생활 하면서 500권의 책을 쓰신분
우리 역사상  최초 기중기 발명 수원성 쌓는데 이용
실학의 대가
그분의 형님 정약전은 천주교 탄압으로 귀양살이 하다 사망하고
 동생은 천주교 신자라는 죄명으로 귀양 살이 할때 얘기입니다.
  다산 정약용은 한글로 보면 종씨인데 실은 한자 성이 다릅니다.

전라남도 강진에서 유배 생활 할 때
병든 아내가 시집올때 입은 옷이 붉은색 활옷이었답니다.
해진 치마를 전해 받은  다산은 치마를 잘라
책의 장정을 삼고 공책을 만들어
 두 아들에게 훈계 삼아 전하는 글이
 
 하피첩 이랍니다.

 하피첩

병든 아내가 해진 치마를 보내 왔네
천리 먼길 애틋한 정을 담았네.
흘러간 세월에 붉은빛 다바래서
만년에 서글픔을 가눌 수 없구나.
마름질로 작은 서첩을 만들어
아들을 일깨우는 글을 적으니
부디 어버이 마음 잘 헤아려 평생토록 가슴에 새기려무나.

 아들에 훈계 삶아 전한 글의 일부분

근(부지런 할 근) 검(검소 할 검)
두 글자는 좋은 밭이나 기름진 땅보다 낳은 것이니
일생동안 다써도 닳지 않을 것이다.
흉년이 들어 하늘을 원망하는 사람들이 있다.
굶어 죽는 사람은 대체로 게으르다.
하늘도 게으른 사람에게 벌을내려 죽인다.

세상에 자식에게 전해주는 이보다 갚진 유산이 또 어디 있겠는가?
그 하피첩이 진품명품에서 1억원으로 평가가 나왔습니다.
 보잘것 없는 헝겁쪼가리로 만든 작은 수첩인데.
  아들에게 참으로 값진 유산 뿐만 아니라
  후대 우리들에게도 자식들에게
    들려줄 얘기가 아닐까?

 다산의 사람됨과  삶은 우리에게 많은것을 생각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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