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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미우다 해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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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草 影 작성일 2014-07-05 06:16 댓글 0건 조회 1,07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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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에 김명기청장과 대마도에 우리땅 찻으러 갔다가 들린곳으로
 1996년 일본의 아름다운 해변 100선에 뽑혔다는 미우다(三宇田)해수욕장
 새하얀 모래가 훤히 들어다 보이는 바다, 호수보다 더 잔잔하게 일렁이는
 파도와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 잠겨다

       하얗다 못해 뽀얀 모래 해변으로 / 살며시 닥아 와 소물소물 간즈르고
       사르르 물러 나는 파도 / 리아스식 해안 따라
       사월의 연두색 잎새들 / 그 위로는 파란 하늘
       수평선 없는 하늘과 바다 사이로 / 한가로이 떠있는 갈매기
       바라만 보기엔 너무 아쉬워 / 흰모래 한줌 쥐어 허공으로
                  말 없이 던져 버렸네
                                                풀그림자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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