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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기 희망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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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
작성일 2006-02-0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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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희망의 기도
친구야
언제나 제일 먼저
나는 네가 보고싶다.
늘 함께 있으면서도
처음인듯 새롭게
네가 보고 싶다.
너와 함께 긴 여행을 떠나고 싶고
너와 함께 가장 정직한 시를 쓰고 싶고
너와 함게 가장 뜨거운 기도를
바치고 싶다.
내가 어둠이어도
빛으로 오는 우정
말은 필요없어
내 손목을 잡고가는 눈부신 사랑아
겨울에도 돋아나는
네 가슴 속 푸른 잔디위에
노란 민들레 한 송이로
네가 앉아 웃고 있다.
세상에 너 없이는
희망도 없다.
새해도 없다.
내 영혼 나비처럼
네 안으로 접힐때
나의 새해는 비로소
색동의 설빔을 차려 입는다.
묵은 날도 새 연두 저고리에
자줏빛 옷고름을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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