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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기 나는 내 아내에게 거울인가? 이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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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바람 작성일 2017-10-11 10:26 댓글 0건 조회 2,1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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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아내에게 거울인가? 이불인가?

결혼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작은 사회를 구성하는 필요한 사회구성체로서 두 사람이 서로 다른 환경과 생활습관 그리고 가족 구성원인 즉 부모님과 형제자매인 가족 관계의 틀에서 벗어나서, 다른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는 가장 기초적인 사회구성체 입니다.

이러한 기초적 사회구성체가 건실하고 평화롭고 행복하게 유지 될 수 있어야, 좀 더 큰 가정이라고 하는 사회구성체가 행복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영유할 수 있습니다.

한 남자는 부자 집에서 독자로 태어나서 그 어렵고 힘들었든 6.25동란 시절에도 가난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배고픈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자라서 결혼 적령기까지 살아 왔고, 아내 되는 사람은 팔남매의 큰 딸로 태어나서 위로 오빠가 있고, 둘째인 딸로서 여러 동생을 보살펴야 하는 고단한 삶을 살다가 결혼이라고 하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

두 사람이 한 가정을 이루었지만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생활습관이 다름을 인정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야, 살면서 생활의 경험을 통하여 양보와 타협 그리고 협상을 모르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틀에서 벗어 날 수 있는 다름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부모님의 생활 방식에 따라서 가정교육이 이루어지고, 생활에 대한 연습과 훈련을 받게 되는 데, 이러한 훈련을 하여 주실 부모님이 게시지 않으면 속 된 말로 혼외자식이라고 하는 제멋대로의 삶의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사람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우리는 이러한 사람을 옛날 어른들께서는 막되 먹은 사람으로 지칭하여 천방지축이라 하고 배우지 못한 사람을 통칭하는 말이 있었다.

이렇게 천망지축인 남편을 만나서 결혼을 한 여인은 한 남자의 아내로서 남편을 신뢰하지도 못하고, 또한 남편을 통제하지도 못하므로 가정은 자주 반복되는 다툼과 불화가 발생하게 되어있다.

이와 같이 천방지축인 한 사람의 남편이 정말 아내를 신뢰하고 사랑하며, 이해를 할 수 있는 길은 즉 천방지축인 남편을 길들이는 훈련장은 세상에 단 한 곳 밖에 없다.

그 것이 바로 기독교인의 신앙생활인 것입니다.

우리는 통상적으로 믿음과 신앙생활을 하나로 이해하고 있으나, 예수님을 믿는 다는 것은 믿음이 말 그대로 믿는 것이고, 신앙생활은 믿음이 생활 속에 들어가서 그 믿음 속에서 삶을 영위하는 것으로 불교에서 말하는 해탈의 경지를 의미한다.

한 사람의 기독교인으로 바른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세상에서 모든 사람이 추구하는 것들 중에 많은 것들을 잊어버려야 하고, 또한 때로는 낮아져야 하고, 때로는 삶 전체를 헌신하지 않고는 신앙생활이라고 하는 경지에 도달하는 길을 없다.

신앙생활이란 세상에 있는 그 어떠한 생활보다 더 높은 자아의 훈련과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계명을 준수하고 실천하는 것으로, 이와 같은 삶을 통하여 전하는 전도자의 전권대사로 위임 받은 것이 신앙생활이다.

기독교에서는 침례라고 하는 것은 영혼을 물속에 수장시키는 장례의식이 있다.

즉 물속에 온 몸은 담갔다가 올라오는 의식을 말하는데, 이 의식은 몸이 물속에 들어가는 순간 예수님을 믿기 전의 영혼은 수장되어 죽고, 몸이 물 밖으로 나올 때는 새로운 영혼으로 거듭나는 것을 의미하는 의식이다.

예수님께서 침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 쌔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서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마태복음 316~17

 

이러한 믿음 없이 어떻게 혼외 자식 같은 천망지축인 한 인간이 새롭게 변화가 되어서,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끼고 이해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까?

그래서 여기 한 사람의 남편으로 아내에게 스스로를 자평하는 이야기를 실었습니다.

나는 한 여자의 남편으로 나는 내 아내에게 어떠한 사람인가? 라고 하는 질문을 합니다.
 나는 내 아내에게 거울인가? 아니면 이불인가?
 내가 내 아내에게 거울이 되어 있다고 하면, 내 아내는 너무나 불행한 사람이고, 그 인생이 너무나 비참하고 처량한 사람입니다.
거울은 거울에 앞에 나타나고 있는 모든 것을 숨김없이 낱낱이 잘 뭇 됨을 지적하고 비판하고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거울은 거울 앞에 나타나는 것을 조금도 숨김없이 낱낱이 지적을 하면서, 미워하고, 못 생기고, 뚱뚱하고 더럽다고 늘 지적하게 되므로 이러한 지적은 받는 아내는 가정에서 숨 쉴 틈도 찾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거울은 잘못을 덮어 줄 수가 없어서, 모든 것은 밝히고 지적하기 때문입니다.
정말 이러한 가정은 지옥보다 더 참혹한 삶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거울 앞에서는 보이는 것을 조금도 감출 수 없이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의 잘못을 볼 때 마다 지적을 한다면 그 아내는 어떻게 살 수가 있습니까?
말없이 아내의 잘못은 묵묵히 덮어 주고 감사주지 않는다면 그 가정은 다툼과 분쟁이 멈추지 않을 것이고 결과는 파탄이라고 하는 수순에 도달하게 되겠지요.
 거울 앞에 나타나 보이는 것에 대하여 잘 못 됨과 그릇 됨을 지적하는 것이 거울입니다.
거울은 거울 뒤에 숨겨져 있는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사랑의 말없는 올바른 행동과 신뢰를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가정이란 사랑을 실천하는 따뜻한 품이고, 안식처가 되어야 하는 곳입니다.

나와 내 가족 모두는 세상 밖에서 듣고 본 아픈 것들을 모두 털어 버리고 행복과 감사한 마음을 담아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안식처가 되어야 하는 곳이 가족이고, 가정입니다.
나는 한 여자의 남편으로 아내에게 이불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불은 사랑의 실천입니다.
 나는 한가정의 남편으로 이불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 이야기를 나르고 있습니다.
 이불은 아내의 모든 허물을 덮어 주고 감싸 주고 품어 줍니다.

때로는 아내의 푸념도 귀 기울이고 들어 주어야 하는 넉넉함도 이불에게는 있습니다.
얼어붙은 몸도 이불 속으로 들어가면 따뜻하게 녹여 줍니다
 이불은 내 몸을 포근히 감싸 줍니다.
이불은 언제나 이불 속에 있는 아내의 아픔도, 추위도, 외로움도 억울함도 덮어주고 감싸줍니다.
 이불은 참 사랑의 실천입니다.
이불과 나 그리고 내 몸과 아내의 몸을 하나로 만들어 줍니다.
 부부는 이불 속에서 사랑을 나누고 행복을 나눕니다.
이불 속에는 새 생명도 태어나게 합니다.
 내가 내 아내에게 이불이 되고 있다면 내 아내는 진심으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 내가 서있는 이 자리가 그러한 자리인가?
 나는 오늘 나를 뒤돌아보게 하는 인생의 여정에 서서 이 진솔한 이야기를 퍼 나르고 있습니다.

아내에게 이 사랑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사랑하고 진실한 믿음의 마음으로 감사한 이야기를 호수에 던진 돌이 여울을 일으키는 것과 같이 멀리멀리 물안개가 실고 나르기를 바랍니다.

20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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