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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은 한국과 어떤 관계일까? →4<바나 힐, 까오다이교>

▶<사진1>해발 1,500m 바나산 정상에 건설한 바나힐스, 유럽풍 외관에 놀이공원과 숙박시설이 들어서 있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긴 5,8km 케이블카로 연결돼 있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 당시 정복자였던 프랑스인들을 위한 휴양지 바나산 국립공원 1,500m 정상에 있는 “바나 힐(Ba Na Hell)”이라고 하는 곳을 찾아갔다.

바나힐 리조트는 유럽의 옛날 성곽을 연상하게 하는 풍경이 펼쳐진 리조트겸 테마파크인데
바나힐의 바나(Ba Na)는 ‘신성한 여인’을 뜻한다.

출발지와 도착지까지의 고도차 1,500m의 산 정상을 장장 5.8km 길이로 연결된 케이블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케이블카로 정상까지 오르데 불과 25분 정도 소요된다.
바나힐을 오르내리는 케이블카는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명물로 소문나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울창한 정글과 폭포들을 발밑에 두고 산 계곡과 등성이를 넘나들 때면
전신에 짜릿짜릿 전율이 흐른다.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산과 바다의 파노라마는 잠시 느낀 오싹함에 대한 보상으로
충분하기도 하다. 정상에 도착하면 동화속에서나 볼법한 유럽식 건축물들이

아름다운 모양으로 있다는게 너무 신기해 보인다.

특히, 유럽풍의 고성으로 꾸며진 테마파크가 있어 4D, 범퍼카, 자이로드롭 등을

사방으로 탁 트인 전망속에 즐길 수 있다. 발걸음을 옮겨 둘러보면 눈앞에 펼쳐진
중세 프랑스풍의 거리와 고성의 위용 또한 예사롭지 않다.

바나 힐 내부는 숙박 시설, 음식점, 목욕시설, 기념품 가게, 실내 놀이공원 같은 각종
편의 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었다.

<사진2> 바나산 국립공원에 조성된 휴양 단지 모습

<사진3> 까오다이교(高臺敎)        

까오다이교(高臺敎)는 베트남에만 있는 매우 독특한 종교다.

까오다이란 높은 곳이라는 뜻으로, 신이 지배하는 천상의 영역, 곧 천국을 뜻한다.

베트남 종교의 주 흐름은 중국으로부터 영향을 받아온
유교, 불교, 도교의 혼합주의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

까오다이교는 세계 5대 주요 종교(이슬람교, 도교, 기독교, 불교, 유교)의 신앙을
절충하여 만들어진 민간종교로 이러한 종교를 모두 믿는다.

십자가가 교회를 나타내고 불상이 불교를 상징한다면, 눈은 까오다이교의 상징이다.

신의 현존을 증거하는 눈으로, '천안(天眼)'이라 하여 정면뿐만 아니라 건물 내외 벽 곳곳에서
신자들을 내려다보고 있다. 흡사 눈 부릅뜬 신이 곁에서 신자들의 삶을 지켜보고 있다고
느낄 만큼 실감나게 그려져 있다.

종교는 모두 본래 하나의 종교이고 하나의 신이라고 믿기 때문에

까오다이교는 이슬람교, 도교, 기독교, 불교, 유교의 종교를 모두 믿는다고 한다.

까오다이교측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약 700만명 이상의 신도가 있다고 하지만,
이 수치는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베트남 전쟁 당시 베트콩을 지원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독립 이후 수난을 겪기도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