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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상> 입구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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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안내하고 있는 가이드는 중국 한족출신으로
대학교에서 한국학을 전공하였다고 한다.

그는 한국어에 대한 표현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한국말을
한국인보다도 더 잘 하는 사람같았다.

그는 이곳에 와서 설명하기를 이곳 입구 계단을 “33중천”이라고 하면서,
이곳부터 올라가는 계단이 총 33개로 그것은 33층으로 된 하늘을 의미한다고한다.

따라서 나이가 만 33세 미만인 사람은 빨리 뛰어 이 계단을 올라가
벗어 나야 하는데, 만약에 그렇게 하지 못하면 빨리 늙게 된다고 한다.

우리처럼 70이 넘은 사람들은 더 이상 늙을 것도 없으나까 그냥 유유자적
천천히 쉬면서 올라 가도 된다면서 익살스럽게 설명을 해주었다.

나는 이 말을 들으면서, 중국인들의 스토리텔링은 우리도 어느정도는
배워두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도 년간 2천만명이 넘는 외국 관광객들이찾기 때문이다. 

다들 지어낸 이야기인줄 알면서도 함께간 사람들은 왁자지껄 소란을
피워가며 자신들의 나이에 따라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고,

여행 분위기도 한층 업그레이드 되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가이드는 늘 같은 장소에서 같은 스토리를 반복하겠지만
찾아온 관광객들을 능수능란하게 안내하는 그가 있어
사람들은 더욱 즐거워하고 있었다.

<중 1> 풍도명산 조감도<강택민>
<중 2> 풍도귀성 전경

<하> 풍도귀성내 지옥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