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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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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yki
작성일 2021-04-1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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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향해 물었습니다.
이 한세상
좀 더 살다 가도 될까요?
네 나이가 몇이냐
왜 나에게 묻느냐
네 연륜에 기대어
자아(自我)에 묻거라.
삶과 즉음에 연연할 내 나이더냐
아직도 죽음이 두려우냐?
명(命)대로 살다 가라
너를 낳고 길려준
네 어머니도 네 아버지도 그렇게 살다 가셨느니라
널 두고 떠나는 님 뒤에서 울지 말아라
님은 너를 품고 떠난 것이니
그것이 어찌 이별인가
그것이 어찌 슬픔인가
울지도 웃지도 말라
그저 일상의 하루처럼 담담히 보내고
너도 그 님을 네 품 안에 담아라.
찰라에 무너질 허망한 인연이 어디 있으며
찰라에 사라질 삶이 또 어디 있으리
선(善)하면 선한 소산으로
악(惡)하면 악한 열매로
네 삶은 영원하리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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