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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기 옻순/靑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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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른솔 작성일 2010-05-25 09:32 댓글 0건 조회 80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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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순

靑松/ 김선익

죽은척한 겨울나무 가지
봄볕이 머물다 가면
뽀족하게 잎눈을 틔우고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란다
한 뺌이 될라치면 똑 꺾어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웰빙을 빙자한 술상에 오른다
삼겹살 초고추장에 찍어
막걸리 한 사발 소주 한 잔
푸짐한 안주로 손색이 없다
다음 날이면
웰빙이고 지랄이고
오~메 간질간질
똥구멍이 방정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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