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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동짓날도 눈이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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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관령 작성일 2008-12-21 15:29 댓글 0건 조회 34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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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동짓날 눈이 내리네요
 괘방산에서 동해를 바라보면서 그려본 그림 한폭을
전시 하오니 님들이어 보시고 할말 있으면 하세요



 

해 돋는 곳

              글/이건원

 

새해

새날이 올 때면

천릿길

멀다않고 찾아드는 곳

 

신사임당이 낳아

율곡 이이가 자라난

강릉이라

우리가 살고 있는 곳

 

괘방산(掛榜山)올라

해 솟는 곳 망망(茫茫) 바라보니

바다가 썽이 났는지

하얀 밥보자기

이리 열고 저리 덥네.

 

바다엔 갈매기 오락가락

산은 이골저골 무덤덤

산행인들은 어딜 가느라

어이 그리 서두는고.

 

한눈에

파도 괘방산 낙가사 숲 곱디고운 심성

하늘 아래 유일 모이는 곳은 바로 하슬라(河瑟羅 : 溟州)

 

눈발이 눈을 가리니

어머니의 태반(胎盤)인 듯

갈팡질팡 세상은 모두가 내 것

 

아아 이렇게 설네이는 날

무자년엔 몇일이나 될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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