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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가슬농새를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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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관국 작성일 2006-11-19 19:10 댓글 0건 조회 33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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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슬 걷이 바쁜
농촌 들녘을 바라다 보니

뚝 떨어져 버린
기온 속으로

황금빛 벌판 가득히
가슬 걷이가 무르익어 가네

이토록 황량한
농촌 들녘 속에

바빠진 농부에 손길들
분주히 오고 가니

수많은 기계소리도
덩달아 휭휭 돌아 보지만

겨울로 가는 질목은
짭고 짧기만 하네

내 곁으로 찾아온 가슬 걷이...
빨랑 빨랑 잘하자

발돋음 처
무수히 움직여 보아도

어느새 노을은
저 많큼 달아나
서산 마루턱, 저물어 가니

저울나기 준비에 바쁜 손길은
넘도 부족 하노라....

아! 깊은 한숨 내뱉는
긴 담배 연기속에

애타는 농심은
저절로 나고

가슬인가 싶더니
계절은 벌써 초저울 속으로

말없이 말없이
달려만 가네

가는 가슬 잡으랴
오는 겨울 맞으랴

몸뎅이는 하나요
마음만 바쁘기가 그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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