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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기 읽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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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지개 작성일 2008-02-20 07:11 댓글 0건 조회 6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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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우수야

  이 건원(동문)

 

소한 대한

얼었던 하늘이

우수의 재롱에

온 산야는 즐펀하다

 

양지밖 목련엔

봄소풍 오는 소리

가는귀 할머니도

가사없는 노래 흥얼거린다

 

뒷뜰 구들뼈 얼음

천년만년갈듯 하더이만

어느새 항복 하여

발걸음 마다 즐펀

 

아 우수야!

진즉 오지

십년 묵은 장 항아리

이미 터젔는데

 

 

 

무엇으로 사는가

 

 

소는

곱씹는 맛에 살고

수탁은

새벽잠 깨우는 멋에 사는듯

 

우리 인간

오늘도 어제같이

올해도 작년같이

무엇 다른게 없는데

 

무슨 멋에 살아 갈까

 

뒤에선 세월이 달구고

앞에선 고난이 방해하고

이리저리 뛰어봐야

다람쥐 채바퀴

 

에라

하늘이 시키는 대로

맘 달래며 사는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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