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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좋은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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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09-06-18 08:49 댓글 0건 조회 4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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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하늘

0902kyk.jpg 바람소리/김윤기


너도 없고 나도 없을 하늘은

아득히 바라볼 너와 내가 있다.


너를 바라볼 하늘은 아득하여 네가 그립고

나를 바라볼 하늘은 멀기만 하여 너에게 이르지 못한 내가

구름처럼 떠돌고

솔바람 불어도 흔들리던 네 얼굴은

하늘빛 노래를 삼킨 검은 구름 속에서

빗줄기로 떨어져 내린다.


아직도 너를 만나지 못한 내가 떠돌고

내가 그리워 우는 네가 떠도는

아득한 하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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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6. 13(토) 오후 5시 부터 발산역 부근 예당이란 음식점에서 내 문학의 고향인 아람문학 30여명의 문우들과

뜻깊은 만남의 자리를 갖고 돌아왔다.

아람문학 발행인인 권영금 시인이 내 옆에 있고 김선익(50회) 후배도 참석했다(우에서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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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귀향 버스칸에서 촬영한데다 뿌연 날씨라 사진이 좀 그렇다.

중요한 건 산촌의 목가적 정경이 주는 분위기가 좋다는 의미로다 올린 것이니

독자는 화질따위는 개념치 마시고 보시길 당부 드린다. ㅋㅋ

그렇다. 삶은 바람같고 바람이 하는 짓이 우리네 사는 모습이다.

바람처럼 오면 가고 떠나도 다시 오는 것이 바람이다.

내세라는 건 따로 없다.

우리네 사는 곳이 현세일테고 내세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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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아스라히 사라진 곳으로 부터 너는 다시 돌아올테고

내가 서있는 이 자리가 나의 시작(生)이고 끝(死)인 윤회(輪廻)의 길이

나와 네가 영원히 걸아야할 길(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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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라는 것은 느낌(感)의 깊이 만큼 주어지는 존재감이다.

내 자신이 멋지다고 느끼면 이미 나는 멋진 가치로 존재하고

멋진 친구라 느낀 그 친구는 이미 멋진 가치로 내 안에 존재하는 것이다.

이렇듯 행복의 절대적 조건도 행복하다고 느끼는 행복감뿐이다.

그 느낌이 없다면 그 어떤 조건 속에서도 행복은 존재하지 않을 것.

너의 존재를 내가 느끼지 못한다면

내 안에 존재하는 네가 없으니 너의 가치를 어디서 찾으리

그러나 친구는

"내 안에 존재하는 그 느낌이 크도다. 진실로 크고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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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순수하여 좋은 나의 친구다.

버려야할 것과 지켜야할 자존심이 무엇인지를 알며 어떻게 버리고 어찌 지켜야 할 것인지를 아는 지혜가 이쁜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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