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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허~어! 벌써 - 요걸보시게 꽃봉오리가 송글송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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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 설 작성일 2008-02-22 17:12 댓글 0건 조회 17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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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2. 22(금) - 명자나무(일명 처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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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긴
고운 네 얼굴을 들어보라
널 사랑해도 되겠느냐
이 좋은 날
어디 연애라도 한번 해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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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늘상 오고가는 것이지만 그 계절 바깥에서 더 많은 것을 사유하는 나이가 돼 버렸다네
어쩌면 그건 세상으로부터 소외돼 가는 삶에 대해 진득이 처럼 달라붙는 궁상일테지만
관심의 바깥에서 존재하는 현실도 알고보면 이미 존재가 아니고 비록 현실과 괴리를 이르키는
비현실이 사유안에선 엄연히 소중한 존재였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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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의 나는 생각한다 그럼으로 존재한다는 의미를 이제사 절감하는 우둔함이 부끄럽긴 하지만
비로서 친근한 내 자신의 존재를 내 안에서 발견하고 확인하는 소중한 내 나이를
나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네
꽃이라던가 바람이라던가 그리고 구름같은 것들과
그리고 또 진실하고 진지한 삶과 열애에 빠지고 싶어하는
내 나이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사랑스럽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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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울 것 같으나 허심없이 사랑하고 사랑받는 기쁨이 있고
공허한 것 같으나 가치와 의미가 깊은 사유로 충만하고
염세주의 같으나 아름다운 이 세상과 그 속의 삶을 절실히 사랑하며
생과 사, 그 어느 것이든 긍정적으로 받아 드리며 살아가는 무위(無爲)의 삶
이 삶을 나는 사랑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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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사랑의 계절이 아닌가
그대를 사랑하는 모든 것들을 찾아 떠나게
그 사랑 흠뿍받고 그대 사랑 흠뿍주고 오시게
나 역시 떠나겠네
나를 사랑하는 미친 사람들을 만나 그 뜨거운 사랑을 받아 드리려네
그리고 나도 미친사람 처럼 뜨겁게 사랑해 줘야겠네
뜨겁지 않은 것이 무슨 사랑인가
그건 새빨간 거짓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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