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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물처럼 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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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yki
작성일 2021-05-0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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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6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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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의 꿈이 꽃처럼 곱게 피어난 내 청춘이었는데
좀 더 오래 머물다 갔어도 누가 널 나무라리.
이제 쇠약한 몸뚱이 하나 딸랑 남겨두고
물처럼 바람처럼 멋대로 흘러간 야속한 세월아
물처럼 바람처럼 다시 흘러들어 그 옛날 푸르른 꿈 다시 깨워주면 얼마나 좋으랴
심란한 바람, 오늘 같이 부는 날엔
샛빨간 알타리 김치로 짜파게티 한그릇 비워보는 것도
매우 매우 좋을 듯합니다.
까칠한 매력이 쥑여주는 보리밥도 아주 좋구요
이것도 저것도 없을 땐 식은 밥 한그릇도 마다할 이유 없지요
동기 여러분!
잘먹고 잘XX 건강한 늙은이의 건강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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