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별마당
기별게시판
47기 한 해를 보내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옥계댁
작성일 2006-12-15 17:15
댓글 0건
조회 642회
본문
한 해를 보내는 들녁은
색깔 옷 다 벗고
베옷으로 갈아입었다
안타깝고 아쉬운
시간들이야
다시 생각해 무엇하리
더 버릴 것 없이 정갈한
바람의 곡성
허공중에 낭자하다
키 큰 갈대가 깊이 허리숙여
예를 다하는 너머로
미운 날 고운 날은
회다지소리 없이도 꼭꼭 묻히는구나
보낸다는 건 오히려 더 깊이 끌어 안는 것
세월의 무덤 하나 그렇게 가슴에 두고
우리는 헛헛하여 자꾸 술잔을 드나 보다.
- 이전글[re] 感謝 인사 드립니다. 06.12.21
- 다음글왜 뒤집어졌을까요 ? 06.12.1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