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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일요일 날 - 청파농장을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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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소리
작성일 2007-06-2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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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6. 24(일) - 이슬비가 약간씩 내리고 - 청파농장에서
겨우 살갗으로 느낄 정도의 가는 이슬비가 내리곤 있지만 언제 어느때 장마비가 쏟아질지
마음이 놓이질 않아 우산을 받쳐줄 친구?를 대동하고 카메라를 챙겼다
늘상 나홀로의 출사였는데 --- 이슬비 내리는 날의 로맨스?는 낭만이 있다.
초장을 헤치는 내 바지 자락도 흠뻑 젖고 친구의 바지 자락도 - 미안한 마음인데, 그래도 좋단다
젖은 옷은 말리면 되지만 촉촉히 젖어든 이내 마음은 뭣으로 말리누
우중에 무슨 사진이람, 촬영은 짧게 접고 휭하니 열린 길을 함께 걷기나 하자
"한곡 듣고 싶은데" - 한곡 띄운다 - 고은 소리가 들녘에 펴진다
친구 !
넌 이꽃을 보곤 곱다했다 - 그래 내가 보아도 네 목소리 처럼 정결하고 고은 꽃이다
사방으로 열린 길이지만 그 길은 한적하고 늘 쓸쓸한 길이 였다
오늘은 동행하는 친구가 있어 좋다
대화를 나누고 노래도 불러주고, 멋진 시간이다
어둠속에서 추적거리는 빗소리가 들리는구나 - 장마비겠지
친구의 사진은 메일로 보냈다 - 여섯컷이지만 쓸만하다 - 무엇보다 모델이 좋아서지
다음엔 어떤 노래를 들여 줄까 - 기대된다
배경음악 - Moonlight Sha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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