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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기 꽃보고 놀라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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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포대뜰 작성일 2006-04-03 16:16 댓글 0건 조회 55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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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려고

        淸桂 李 建元

山이 외로워 하고
江이 지루해 하면
봄이 살짝 와 달랩니다

인간이
속상해 하고
고달파 하면
술이 그 속을 달랩니다

세상
답답해 하고
애달파 하면
꽃이 아양 떨며 달랩니다

그래도 그래도
제맘 자기가 달래는 것이
하늘을 달래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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