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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기 나에게 준 여행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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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원과사랑의대화 작성일 2009-11-02 19:42 댓글 0건 조회 65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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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의 끝 자락에
 단풍이 곱게 물든 계절에는 어디든 떠나고 싶다.
언제가 한번 가보고 싶던 강화를 찾았다.
 그 곳에 꼭 가보고 싶은 곳은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 던  전설이 담겨 있는곳 참성단
 재미있는 전설이 남아 있는 전등사
또 하나 섬에서 또 섬으로 이어지는 석모도에 있는 보문사를 답사 해보고 싶어
강화로 발길을 재촉 했다.
 네비게이션의 안내대로 강화도에 도착하여
발길이 먼저 간곳이 마니산에 있는 참성단을 찾았다.
해발 468m 그리 높지 않은 산인데,  젊은이의 발거름은 가볍게만 보이는데
가파르게 올라가는 계단이
초로의 나그네에건 숨이 턱에 닫고 기진맥진 겨우 정상을 오르게 되었다.
  7선녀가 내려와 신비를 더하고
개천제를 지내는 이곳,
전국체전 성화를 채화하는 이곳
아 ! 여기에 오는 의미는 남 다르다. 태백산 천제 지내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모처럼 주말이라 그런지 선남선녀들이 많이 찾아들 왔네,
명승지가 이런 곳이구나 하는 생각을 뒤로 접고 하산해서 전등사로 발길을 옮겼다.
 1600전전 고구려 소수림왕때 나옹화상이 창건 했다는 역사적인 고찰
 여기에 대웅전과 약사전은 너무도 유명하단다.
 전등사 대웅전은 오래된 절로도 유명하지만
언젠가 친구가 전해주는 전설 얘기가 호기심을 자극 하던 곳.
그 옛날 대웅전을 건립하던 도목수가 주막에 거처를 정하고 있었는데
주막 아낙네가 나긋나긋하고 복스럽게 생겨서
시심이 발동하여 정분을 쌓게 되고 드디어 내연의처로 살아가다
절이 다 완성 되어갈 무렵
 주막 아낙네가 돈을 몽땅 챙겨가지고 야반 도주를 했겠다.
분통이 터진 도목수는 이리저리 수소문해서 찾으려고 했으나 허사였다.
괘씸한 나머지 도목수는 절 네 기둥과 처마 사이에 나부상을 만들어 절을 찾는이에게
여인네가 욕심이 과하면 저렇게 된다고
 살갗을 한점 가리지 않은 나부상을 만들고는 거기에는 단청도 하지 않았다.
 이 얼마나 해괴하고 괴이한 일인고,
 이게 더 재미있지 않은가?
 그냥 지나치면 그런저런 것이 의미를 더하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 한다지 안턴가?
 어느덧 해는 저물고, 맛집을 찾아 꽃게탕 맛을 보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시간을 아끼느라고 밤길에 석모도로 향 했다.
젓갈시장으로 유명한 외포리 포구에서 차안에서 배타고 석모도에 도착하니 늦은저녁,
 적당한 곳에서 하룻밤 유숙하고는
 다음날 단풍이 완연히 물든 보문산 기슭에 자리잡은
보문사를 찾았다. 향나무, 느티나무, 은행나무들이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것 같았다.
 대웅전을 뒤로하고 가파른 계단을 숨이 하늘에 닿을 듯
1길로에 달하는 계단을 밝고 올라가니,
웅장한 눈썹바위에 거대한 관음 보살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 세상 고통을 감싸안아준다는 관음보살상, 소원을 빌기 위해 많은 이들이 찾았다.
이제 보문사를 뒤로하고,
 겨울 김장에 맛을 내는데 추젓이 으뜸이렷다.
돌아가는 길에 외포리 젓갈시장을 찾았다.
외포리 젓갈시장-너무도 유명하단다,
축제땐 사람들이 얼마나 모여드는지 발들여 놓을 틈없이 붐비던 곳.
다행히 신종플루덕에 싸게 젓갈 시장보고나니 
 이제 강화를 찾은 목적을  3번 발길만에 작은 목표를 달성했으니,휘파람이 절로 나오네,
 강릉으로 발길을 재축했다.
 작은 추억을 간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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