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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주련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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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욱빈 작성일 2016-05-13 08:45 댓글 0건 조회 1,04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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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월이 지나 5월 중순으로 달리고 있네요.

속절없이 세월이 빨리 지나가고 있다고 느켜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인지요?

이번에 올린 주련글은
樹欲靜而風不止(수욕정이풍부지) : 나무는 조용히 있으려하나 바람이 그치지 아니하고,
子欲養而親不待(자용양이친부대) : 자식이 부모를 봉양하고자 하나 부모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그리고, 百忍堂中有泰和(백인당중유태화): 백번 참으면 집안이 화목하다 는  뜻입니다.

위 글을 행서체로 써 보았습니다.

거실에서 마루로 나가면 ㄷ자 양옆 기둥에 수욕정이풍부지, 자욕양이친부대의 글을, 마루 중앙에 기둥에
백인당중유태화를 붙였습니다.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소생이 부모님께 효도를 다하지 못한 죄책감으로 항상 마음에 새겨두고자 써서 붙였습니다.
나중에 자식들이 이 집에서 살게 된다면 아버지가 이 글을 왜 써서 붙였는지를 한 번이라도 생각만 해 주어도 주련글의
선택을 잘 했다고 자위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백인당중유태화 위에 "葆光山房(보광산방)이란 글은 소생의 당호로서 국전초대작가 "오운 이봉재"선생님이 예서체와 행서와 초서체 혼용하여 쓰셨습니다.

친구님들 부부 모두 건강하시고, 즐거움이 가정에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임욱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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