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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선자령을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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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관국 작성일 2008-10-29 23:55 댓글 0건 조회 5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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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왜 산을 오르느냐고 물으신다면~~~
그곳을 찾아 올라가는 것은 평시에 심장을 꾹~~ 억누르며 살아왔던 답답한 마음들을 모두 가셔 버리고
무거운 번뇌를 모두 살아 지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하수 있을것 같다!!!

오늘 토요일!
직원들에 정신수양을 위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단합된 협동조합정신! 확고한 협동조합 모습!
이 정신을 배양하고 바로 잡아가기 위해서다.

이른 아침 06:30분에 관광버스에 승차하여 강릉시 서북쪽 자락에 자리잡은 선자령을 향해 달려간다.
좁은 산길과 가파른 언덕길을 따라 30분여쯤 지났을까?

650년에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보현사에 도착하여 하차 한후 경내를 두루 두루 둘러보니...
녹음이 짙어진 온누리는 수풀. 이름 모를 야생화. 깍아지른 병창. 졸졸 흐르는 계곡. 수많은 형상들이 각각이
자기들만에 모습을 뽐내고 있었다.

그야말로 장관이 였고. 신선이 따로 없는듯 싶다.
물소리와 새소리 사찰에서 들려오는 인경소리와 풍경 소리....
잠시 눈을 감고 있자니 이거야 말로 극락이 따로 없구려!!!
대웅보전을 찾아 삼배의 예를 올리고 삼성각. 요사채둘러보고 신약수에 물 한모금을 마시며
다시 쉼 호흡을 한번 하고선 산행을 시작한다.

동서 남북을 분간하기 조차 어려운 숲길 오솔길을 헤치며 선자령을 향해 치닫는다.
두시간여의 힘든 산행이랄까? 고행이랄까?
어느덧 선자령 정상에 당도하니 맑은 공기 하며 티없이 흐르는 구름 사이로 저~멀리 동해 바다와 강릉시가지
그리고 경포대 호수가 한눈에 들어온다.

야호!!! 하고 소리를 지를까? 마누라에 이름을 불러줄까?
여보! 마누라~~~!! 여기가 당신에 이름을 닮은 선자령이요~~~??
선자야! 사랑한다~~~
그간에 수많은 노고와 희생을 오늘에 이 소리를 들으며, 말끔히 싰어 주구려~~~
저태 않은 직원들이 히죽거리며 웃는다.

이늠들아! 웃지 말아 세월이 26년이 흘러서야 내 그겄을 깨달았음 이니라...
가져온 김밥과 음료수 과자를 먹으며 30분 동안 휴식을 취해 보네....
수풀 사이에 반드시 누워서 눈을 붙이고 있자니 내려쬐는 아침 했살이 눈부시다.

잠시후 눈을 뜨고 맑은 하늘을 처다보니 얕게 펼처진 구름들이 어디론가 뭉데뭉게 소리없이 흘러 간다.

밑밑한 산자락 능선을 따라 2시간 남직 걸어서 옛날 대관령 상행선 휴계소에 당도하니 기다리던 관광버스가
도착, 승차을 하고서 아흔 아홉 굽이의 옛 대관령 굽이를 흔들 흔들 돌아가며 다시 성산면 보광리 관광농원
(지금은 대관령 유스호스텔) 에 도착하여 가볍게 세수와 손을 싰고 미리 준비한 음료수와 식수로 뱃속을 달래가며
점심 식사를 시작한다.

금방 구운 목삼겹살. 솥뚜경이 달가닥 거리며 삷은 토종닭 우메 참으로 맛있네 ...
땀을 흘리지 않고서는 이 맛에 참 의미를 만킦할수 있을런지...
1시간반 동안 충분한 점심 식사 시간을 마치고 다시 족구. 피구 시합을 시작 한다.

여직원 남직원 함께 혼합 되여 공을 이리 던지고 저리 던지고 공에 맞은 작자는 백으로 나오면서 피구시합이
절정에 오르고 일부 남자 직원들은 족구 시합을 해가면서 많은 시간이 흘러간다.

어느덧 해는 서산 방향으로 점점 지울어 가고 이제는 집으로 귀향 합시다 라고 방송하는 앰프 소리를 들으며짐 보따리 모두를 주섬주섬 챙겨서 버스를 다시 타고 시내에 도착, 집을 향해 무거운 발걸음을 돌린다.

오늘 하루 즐겁고 유쾌한 산행이 였구먼 하고 생각해 보니 내일은 맑고 밝은 모습으로 활기찬 가정 생활과
직장생활을 할수 있을것 같았다...
아하! 다음은 어느령을 찾아가 볼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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