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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꽃 같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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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벚 내 작성일 2008-04-04 11:21 댓글 0건 조회 32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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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같은 삶

        청계 이건원

인생은
잠깐 머물다
기약 없이 가는 것이라
대강 살려하는데

왜 그리
속상한 것 투성인지

배움이 끝없고
일자리 고달프고
이별 만남 잦아
어느 하나 수월 한 것 없네

잠깐 스릴 맛보려다
어느새 시드는 꽃 같은 삶

해변에 내 이름 꼭꼭 새겨본들
물보라 획 스처가면
태고(太古)로 돌아가는 것

그래도
뭣 모르고 가지려하고
구구(久久)살려 하는 것

이 어수룩한 구곡(九谷) 인간사
언제 이를 깨우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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