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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꽃 중에 꽃은 설화인가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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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건원 작성일 2006-02-20 17:30 댓글 0건 조회 5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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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산악회가 부부 동반  눈꽃 만지며 갔다온 왕산면 명산 화란봉 다녀오면서
발에 차인  옥구술 하나  택배하며
그날 수고 했구요 김남길 동창 타향살이 한다기에 눈물이 뚝뚝 떨어지네 그려




화란봉

    청계  이 건원

백두대간의 길목
그 이름도
야릇한 닭목岺

오가는 이들
이 고개를
왜 계항(鷄項)이라할까
목(目)운동 목(頸)운동 한다

하늘아래 첫동네는
무주구천동이라지만
이 동네야 말로
두 번째 가라면 서운한 곳

오늘도
죄 없는 닭목을 밟고
불끈 올라서니
왕산에 우뚝한 화란봉 이라네

산 頂首吏엔
닭이 누운 듯 한
우람한 천년 松이

해 기움 따라
이리 눕고 저리 뉘우며

대기리를
정 다린 곳이라고
정 서린 곳이라고

홰 처다 보며
수탉처럼 암탉처럼
내려다 보며
둘러 보며

빙빙 술래잡기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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