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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만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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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09-11-0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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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03a01.jpg](http://www.gnmido.co.kr/kimyk/091103a01.jpg)
생의 마지막을 의연히 불태우는 만산홍엽을 은유하여 단심(丹心)이라 일렀을까
성춘향의 일편단심도 단심의 한 조각일뿐인데
허위단심으로 달려갔을 이몽룡의 남원향은 지조있는 사내의 일촌단심(一寸丹心)일지
만추를 건너가는 햇살에도 추설의 흔적은 남아 차가운데
백설의 무게로 떨어진 낙엽은 바람에 딩굴고 나무는 앙상하다
봄부터 쑥대밭을 키워 만추의 햇살로 국화 꽃을 피워더니
제 철을 잊고 내린 추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쑥대밭이 되었다.
![091103a02.jpg](http://www.gnmido.co.kr/kimyk/091103a02.jpg)
쓰러진 국화를 거두어 따끈하고 은은한 국화차나 즐기며 겨울을 날까보다.
![091103a03.jpg](http://www.gnmido.co.kr/kimyk/091103a03.jpg)
낙엽진 앙상한 나무는 봄이오면 새잎이 돋을 것이고
쓰러진 국화는 명년 만추에 다시 피어 향기로울 테고
올 겨울은 설악산 설경은 고사하고서라도 대관령의 설경은 담아 봐야겠다.
![091103a05.jpg](http://www.gnmido.co.kr/kimyk/091103a05.jpg)
만추
![08kim-b3.jpg](http://www.gnmido.co.kr/kimyk/08kim-b3.jpg)
국화 향기는 하늘로 가네
깊은 가을 어디 메
쓰러진 들국화를 안고
목멘 바람 타고 하늘로 가네
임은 바람일레
내 마음속 떠돌던
목멘 바람일레
너를 사랑한 내 외로움과
나를 사랑한 네가 울었던
목멘 바람일레
** 쪽지 ** 만추는 내 상념속의 벗이며 임이다
![091103a04.jpg](http://www.gnmido.co.kr/kimyk/091103a0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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