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별마당

기별게시판

34기 거짓말이 무엇인고 하니, ..........

페이지 정보

작성자 rgo 작성일 2009-08-14 08:36 댓글 0건 조회 1,018회

본문

거짓말이 무엇인고하니,....

우리가 생활해 나가는데 있어서 ‘소통의 근본’은 말이다.
제 아무리 미디어가 다양해 지고, 발전 한다해도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은 ‘말’에서 시작된다.

그런데 말을 하다보면 침소봉대(針小棒大)도 있고 유머를 겯드린 거짓말도 하게 된다.

3대 거짓말이란게 있다.
노인과 노처녀, 시장상인들의 역설적 화법(話法)을 두고 하는 말이다.
노인이라고 죽고 싶을리 없고,
노처녀라고 판.검사나 재벌집 총각에게 시집가고 싶지 않을리 있겠는가.
시장상인이 어떻게 물건을 밑지고 판단말인가?

거짓말의 백미(白眉)는 뭐니 뭐니해도 나라마다 전래되어 내려오고 있는 신화(神話)와 마법사 이야기나 백설공주등 전래동화 같은 이야기일것이다.
우리나라에도 ‘만우절’처럼 민속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거짓말데이(Day)가 있지않은가. 그동안 만우절에 얼킨 거짓말로 크고 작은 소동이 일어나 멀쩡한 사람들을 골탕먹인 이야기도 가끔 들려오곤 했다.

영국의 폴에그만교수는 사람들은 깨어있는 시간에 평균적으로 8분에 1번, 하루에 약 200번의 거짓말을 하게 된다고 한다.
또 다른 연구논문에의하면 사람들은 3세부터 거짓말을 하게되며, 최초의 거짓말 상대는 자기 어머니이며, 평생 거짓말횟수는 8만8천번에 이른다고 한다.
영국수상을 지낸 벤저민 디즈레일 리가 거짓말은 세 종류가 있다고 했다.
하얀거짓말, 새 빨간거짓말, 그리고 통계에 의한 거짓말로 분류하고 있다.
성경에서 아담은 930세, 그의 아들셋은 912살까지 살았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출근하면서 소지품을 챙길때 ‘당신 유머(거짓말) 챙겼소?’ 하고 묻는다는 말이있다.
독일사람들 사이에서는 ‘거짓말엔 세금도 붙지않는다’는 속담이 있다고 한다.
우리 말에도 거짓말이 ‘외삼촌 보다 낫다’는 말이있다. 거짓말의 긍정적인 효용성을 지적한 정서의 반영일 것이다.

거짓말의 긍정적인 효용성으로 지금도 의학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플라시보(Placebo ; 위약, 僞藥)효과라는 것이 있다. 예를들면, 불치병으로 고생하는 환자에게 몸에 해롭지않은 가짜약을 처방해 주면서 “걱정하지 마세요, 곧 회복 될것입니다.”라는 의사의 거짓말 한마디에 그 환자는 마음의 평정을 찾게되고, 희망을 갖게 된다.

거짓말로된 코믹 영화등도 많다.
영화 ‘온리 유(Only you)’나 ‘대단한 유혹’, 그리고 지금 극장가에서 예매율 1위를 지키며, 개봉 4주만에 8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한국형 재난 영화 ‘해운대’와 안방 마님들의 시청율 31%를 넘어서고 있다는 TV연속사극 ‘선덕여왕’등도 거짓말 각색으로 방영 되고 있지않는가?

그러나 누구하나 거짓말 이라고 탓하기는 커녕 짐짓 속아주고, 그 속에서 함께 웃어 주고, 가슴 조이며 때로는 그 주인공이나 출연진들과 함께 호흡 하며 위로하고 격려 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거짓말이 각박한 세상 살이의 모난 각을 문질러 주는 윤활유가 되기도 한다.

가까운 친구들과 어울려 대화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자 할때를 상상해 보았는가?
모두가 ‘나는 침소봉대나 유머러스한 거짓말을 하지않는다’고 가정해 볼때 그 모임이 얼마나 무미 건조하고 멋이 없겠는가를.
우리 몸이 고혈압에 걸리지 않으려면 음식을 싱겁게 먹어야 하듯, 어떤 모임도 경직해 지지 않으려면 만난 사람들의 오가는 말도 약간 싱거워야 제격이라고 한다.
어떠한 모임에서건 유머러스한 말로 분위기를 잘 컨트롤 하고있는 “P회장” 말대로 ‘거짓말로 피해본 사람 있으면 한번 나와 보시지 않겠는가?’

동.서를 막론 하고 사람사는 세상엔 부지 부식간에 거짓말이 통용 되어 온것 같다. 세상의 이치가 그렇듯 거짓말에도 유익한 거짓말과 나쁜 거짓말이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나쁜 거짓말이다. 사람이 나쁜 의도로 거짓말을 하게 되면 갖가지 양심 반응이란게 나타난다고 한다. 나쁜 거짓말이 난무하는 사회는 신뢰가 없는 사회로 배격 해야 마땅 하지만, 친구들과의 만남에서는 유머러스한 거짓말 한마디가 윤활유 역활을 해주어 우리들의 삶을 아름답게 해준다.

서양 사람들은 한국인의 얼굴 표정을 가리켜 “악어의 표정”이라고 한다는 말이있다. 어떤 모임에서건 한국인의 얼굴 표정을 바라보면 안면 근육이 굳어있어 ‘웃는지, 우는지 통 알수가 없다’는 것이다.
눈을 여의도로 잠깐 돌려보면 ‘얼굴 근육은 굳을때로 굳어져 있고, 눈에는 핏발이 서 있는’듯한 군상(群像)의 모습들을 볼수 있다.

밥상에 밥만 차려 놓고 ‘진수성찬’이라고 할수 없드시,
우리 이제부터 다 같이 늙어 가는 처지에 얼굴 근육을 풀고 나만 정직(正直)한 말 이외에는 하지 않는다고 거드름 피지 말고 ‘말에도 조미료와 맛있는 반찬’을 가미해 줄수 있는 여유를 가져 보면 어떨까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