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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이런 좋은 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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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그네 작성일 2007-12-07 08:55 댓글 0건 조회 3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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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일보 12월 7일호 19면 게재된글 입니다



세상은 맘이 창조주

            청계  이건원


예부터
세상사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
맘이 창조주라 했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도
삶이 옥죄이면
그저 물로만 보이고
삶이 풍요 스러우면
그 강은 낭만의 시(詩)가 흐른다

가을에 물든 만산홍엽(滿山紅葉)도
맘이 허황하면
그저 낙엽이 지천이 거니 하고
갈 길이 바쁠게다

잔잔한 호수에 조는
평화스런 백조의  모습을
무심(無心)한 사람은
그 우아함에 혼을 잃지만
도인(道人)은
그 백조 모습을 안스러워 한다
물밑에서 남모르는
다리의 놀림을 알기 때문이다

인간이여
향내 풍기는 꽃만을 보고
아름답다 하지 말라
눈으로 보는 형상과
맘으로 보는 진실과는
전혀 다를 수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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