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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기마봉 산행지도(37 산악회 2016.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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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서영
작성일 2016-02-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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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마봉에 깃든 전설로는 옥랑(玉랑)낭자와 윤복(尹福)의 사랑전설이 있다
.
당시에는 우곡현(羽谿縣)이라 불리웠던 옥계면에는 건강하고 잘생긴 윤복(尹福)이란 청년이 있었다
.
30세가 넘도록 배필을 정하지 못한 채 외롭게 살아가고 있었다
.
그 무렵 고구려와 신라는 밀고 밀리는 치열한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쓸리었는데 청년 윤복이는 옥랑이란
낭자와 사랑에 빠진다. 이 청년도 편안히 생업에만 전념할 수 없게 되어 전쟁터에 나가게 된다.
옥랑은 그날부터 뒷산인 기마봉에 제단을 만들고 떠나간 윤복의 무사 귀환을 빌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꿈속에 수염이 하얀 산신령이 나타나 말 한 필을 주면서 빨리 밤재로 가서 윤복이를
구하라는 것이었다.
꿈속에서 깨어난 그녀는 단숨에 밤재로 달려갔고, 쓰러져 신음하고 있는 윤복을 발견하게 된다
.
윤복이는 전쟁터에서 다리를 다친 채 무리하게 먼길을 달려 왔고 고향 뒷산에 이르자 긴장이 풀리면서
기진 맥진, 넋을 잃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감격스러운 만남은 오래 가지 못했다
.
윤복이는 하루만에 죽고 만다. 슬픔에 잠긴
옥랑이도 3일 후 윤복이가 쓰러졌던 산에 올라가 죽고 만다.
마을 사람들은 두 남녀의 죽음을 애도하여
그녀가 기도하던 산을 기마봉(騎馬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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