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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기 서울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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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씨 할머니 무릎 아파))))))
강릉에 나서 강릉에 시집살이하고 평상 농새만 하신 강릉 토박이 방씨 할머이가 고뱅이가 아파 벼르고 벼르던 서울의 대학병원으로 진료를 갔다.
간호사 : 방씨 할머니 들어 오세요~
방씨할머니 : 야 ~
의사 : 멀리서 오셨네요. 어디가 불편하셔서 오셨나요?
방씨할머니 : 고뱅이가 아파서 왔잖소 ~
의사 : 네 ?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실래요?
방씨할머니 : 고뱅이가 하두 아파서 이러 왔잖소 ~
의사 : 음 ~ 할머니 고벵이라고 하셨나요?
방씨할머니 : 아~ 고벵이가 생전에 울메나 쑤시고 아픈지...
의사 : 할머니 죄송 한대요. 고벵이가 어딘지 제가 모르겠는데요~
방씨할머니 : (잠깐 생각에 잠기더니 화들짝 큰소리로)
아니 이러 큰 벵원에 의학박사, 교수라는 양반이 그래
고벵이도 모른다구요?
의사 : 할머니 죄송해요. 그런말은 처음 들어보는 말이라
방씨할머니 : 야야라 ~ 서울에는 돌파리 의사도 많다고 하더니만 이 양반이
바로 그 돌파리 의산가 보네~
의사 : 아니, 그렇게 말씀하시면 듣는제가 조금은 기분이 나쁘지요~
방씨할머니 : 뭐이 기분나빠~, 내가 뭐 못할소릴 했소? 의학박사에
교수양반이면 당연히 고벵이는 알아야 하는거 아니요?
의사 : 아니, 할머니 그게 아니고....
한창 실랑이를 벌이다 손으로 위치를 확인해서 고벵이 치료를 받고는 왔으되...
며칠이 지나 노인회관에 모인 할머니들에게 방씨 할머니가 서울에서 있었던 애기를 했더니만...
할머니 이구동성 왈~
할머니들 : 그래게라 ~ 뭐이 고벵이도 모르는 의사가 다 있나? 야야라~
現 (사) 강릉말 사투리 보존회 홍보부장
제1회 강릉말 사투리 대회 수상자 박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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