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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문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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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소리
작성일 2017-01-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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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기슭에 누운 어둠을 밀어내고서야 아침이 오듯 반세기를 넘긴 세월을 걷어내고서야
비로서 걸어잠긴 문고리를 당겨 저 깊은 어둠 속에 갇혀있는 문주란의 노래를 끄집어낸다.
하늘만큼 높아보였던 신영극장의 천정을 뒤흔들면 울려퍼지던 공항의 이별
오늘 여전한데
그 탁한 목소리 속에 녹아있던 이별의 몸서리, 어느 소녀에게 받친 나의 사춘기는 지금 어디메 있느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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