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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역사의 여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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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소리
작성일 2017-02-1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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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볼 수로 사랑스럽고 갈 수록 깊이를 더하는 대상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볼 수록 아름답고 만날 수록 깊은 정(情)을 주는 대상이 있다는 것은 크나큰 기쁩이다
닥아가면 닥아 갈 수록 위대한 그대가 있다는 것은 그 무엇과도 비길데 없는 행운이다
내 일생 그런 사람 몇 사람 만날까
시작과 과정보다 끝이 아름다워야 한다
삶이 그렇고 인연이 그렇고
물처럼 역사는 흐르는 것
여울이 터져 세차게 휘몰아치는 물살처럼 무언가를 휩쓸고 가는 물길
그 역사의 여울목에 휩싸여 쓰레기처럼 유실되고 있는 낡은 세대의 아우성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는 저 초라한 늙은 아비들
하염없이 널 바라보다가 여울목 같은 눈물이 절로 터져버린다.
아들아!
사랑보다 이별이 더 아름다웠던 시대를 살아본 그 시절의 맑고 깊은 순수함을
세상의 온갖 것이 다 미쳐 돌아가도 거짓이 진실을 묻어 버릴지라도
너만은 진실하고 순수한 가슴으로 세상을 보아라
무엇이 거짓이고 무엇이 진실인지 보일지니
거짓과 진실은 눈이나 머리로 보는 것이 아니란다
오직 순수한 가슴으로 보아야 보이는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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