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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기 당선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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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른솔 작성일 2008-11-03 18:20 댓글 0건 조회 35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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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소감


우선 부족한 저의 글을 뽑아주신 심사위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고교시절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시를 접할 때 시를 써 보겠다던
맹랑한 생각 외에는 문학은 나와 어울리지도 않고 동떨어진 것으로 알고, 아주 잊고 살았다.
불과 수년 전 아마도 2003 년쯤으로 생각이 든다.
그때 사무실에서 언 듯 바라다본 붉게 물든 저녁노을에 마음이 끌려 낙서삼아 시를 썼다
그 글을 지금은 기성시인(김미리)이지만 문학을 꿈꾸던 직원이 보게 되었고, 그 글을 허경만 시인에게 메일로 보냈는지 얼마 후 그 시인님을 만나게 되었는데 글이 참으로 좋다는 평을 들었다
그 글은 지금 없지만 내가 글을 쓰게 되었던 계기가 되었고 , 2005년 신춘문예 시집을 접하면서 시에 대한 애착이 깊어졌다.
매년 신년 초에 발표되는 신춘문예를 보며 올해는 꼭 저런 시를 투고해 보겠다고 다짐 하면서 연말이면 보낼 자신이 없는 나를 보며 나는 언제 저런 시를 써보나 하는 갈망과 절망을 마음에 갈무리해야 했다
시인의 길이 얼마나 지난한 길임을 나는 알고 있다
어느 시인의 심사평이 생각난다. “영혼을 깎는 절규를 노래해야 시가 된다.“ 는 말을 가슴속 깊이 각인하며 이 영광이 심사위원님들이 내게 주신 채찍이라 여기며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 기쁨을 어머님을 비롯한 가족과
언제나 내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시며 등단을 권유하신 김윤기 시인님과 동문선후배님들, 광주시청 “글 풋내기” 회원님들과 저를 알고 있는 모든 지인들과 기쁨을 같이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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