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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대청봉을 밟고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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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계 작성일 2009-02-11 19:41 댓글 0건 조회 3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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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5시) 설악의 고봉 대청봉을 넘어 소공원까지 8시간을 깡다구로  딪고 희망을 배어 가지고 왔지요  이왕 한번온 이생을 열정을 다해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얀 대청봉

                글/ 청계 이건원

선화(仙花) 이골저봉 만발하고
이마음 저가슴 봉두 그득한
하늘길(天道) 따라
봄 잠에 졸고있는 하얀 대청봉(大靑峰)

 
온 누리
흑진주 같은 눈안개로 둘러 안으니
한국의 영산 백두산과 무엇 다르리.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설평선(雪平線)어느 하나
아니 고운 것 없고

곱디고운 유리알 비단
수천필 내리 드린
하얀 안개폭포

천여만여한 석연(石椽) 끝끝
승천(昇天) 못한 부처상
고뇌에 찬 형형상상
이 계곡이 천불동(千佛洞)계곡

하늘아래
봉봉골골
설계 하나 없이
어이 그리
매끈미끈 오목조목 빚었는고.

이산 저골짝
이름 모를 새의 사랑 노래
아기자기한 물의 속삭임

이미 봄은 와 있다고
스물 스몰
봄물 오르는 소리 요란하네.

세월 네월
참 유수(流水) 같다더니
이를 두고 한말 아니런가

 

 
* 석연(石椽) : 돌누각의 서까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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