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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기 여보! 등산 좀 자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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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놀부사촌 작성일 2009-08-11 22:29 댓글 0건 조회 60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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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네 부부가 산에 나무를 하러 갔는데
그만, 실수로 부인이 연못에 빠져 흥부가 울고 있는데....

산신령이 젊고 예쁜 여인을 데리고 나오며,
이 사람이 네 마누라냐?
흥부 : 아니옵니다.

산신령이 다시 연못 속으로 들어가더니
이번에는 더욱 젊고 예쁜 여인을 데리고 나와
그럼 이 사람이 네 마누라냐?
흥부: 아니옵니다.

산신령은 또 다시 물속으로 들어 가더니
이번엔 정말 쬐그맣고 못생긴 흥부 마누라를 데리고 나오며
그럼 이 사람이 네 마누라냐?
흥부: 감사합니다. 산신령님~
바로 이 사람이 제 마누라입니다. 고맙습니다.

하고 마누라를 데리고 가려고 하는데
산신령이 하는 말
여봐라 흥부야!
이 두 여인도 모두 데리고 가서 함께 살도록 하여라
흥부: 아니옵니다.  저는 마누라 하나면 족 합니다.
하고 마누라와 집으로 내려왔다.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놀부
갑자기 마누라 보고 산에 등산을 가자고 꼬신다.
여보 물 참 좋다.
놀부 마누라가 연못가에 다다르자 그만 마누라를 연못에 밀어 넣고는
앉아서 산신령이 예쁜 여자를 데리고 나 올 때만 기다리고 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 않았다.

한 참 후에 건장한 사내가 물속에서 나오는데
바지를 입고 허리띠를 매면서 하는 말
아~~~하! 오랜만에 회포를 풀었네. 기분 좋다.

뒤이어 놀부마누라가 물속에서 나와
치마끈을 매면서 하는 말
여보! 우리 등산 좀 자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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