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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강릉 - 첫눈이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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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09-11-02 09:38 댓글 0건 조회 55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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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첫눈이

"뭐가 내리는게야?"

추적대는 가을비 빗낱 사이로 떨어지는 큼직한 눈송이를 보면서도 내 눈을 의심하며 시간을 보니
핸드폰 액정에선 11월 초이틀 7시 25분이라는 숫자가 거미처럼 기어가고 있었다

"세상에, 화단의 국화 향기는 제철을 맞아 한창인데 뜬금없이 눈이 내리다니--- "

뜸뜸이 떨어지던 하얀 눈송이들이 이내 벌떼처럼 날개를 달고
오색 단풍이 짙게 물들어 가는 세상을 향해 달려든다.
땅 위로 가라앉는 적막한 하늘을 보니 쉽게 그칠 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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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를 넘긴 이 시간에도 숨 한 번 고르지 않고
마음까지 시리게 하는 하얀 침묵은 겨울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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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2(월) 07:25경 - 사진은 07:30분경 촬영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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