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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기 보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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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리 작성일 2008-02-21 08:41 댓글 0건 조회 43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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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릴때만 해도
왜그리 정월 대보름이 기다려 질까?

앞 냇가에 나가서 안질벵이도 타고
앞산에 올라 망우리도 돌리고 하든 생각이
오늘따라 나네요.

아침일찍 일어나기 싫어든 어린시절
우리는 형제가 키가 컸다고 먼저 큰댁으로 들어갔다
오라는 어머니 말씀...

키가 큰사람이 먼저 들어가야
농사가 잘된다는 속성에 따라
늘 큰댁 출입의 1번타자는 우리형제의 몫이였지요.

들어가면 큰아버지 그냥있지 못합니다..
누구야 하면 "예" 하고 대답하면
내 더위 사거라 하시든..큰아버지의 유모섞인 농담
그 더위를 사서 동생들한데 팔든기억이
벌써 50년도 더지냈으니...

우리의 나이도 대단하네요.

아침에 일어나니 마누라가 땅콩을 주네요
부시럼 나지 말라고....
그때는 왠 부스럼이 그리 많이 났는지...

지금도 머리뒤에 혹이있는데
그때 미처 처리못한 흔적들이니..

대 보름날
남대천 나가서 망우리 보고 오세요..
아침에 부럼깨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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