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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삶의 종점 (14.8.10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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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침편지 작성일 2014-08-10 09:28 댓글 0건 조회 19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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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종점 살 만큼 살다가 삶의 종점에 다다랐을 때 내게 남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원천적으로 내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한때 맡아 가지고 있을 뿐이다. 물질이든 명예든 본질적으로 내 차지일 수 없다. 내가 이곳에 잠시 머무는 동안 그림자처럼 따르는 부수적인 것들이다. 진정으로 내 것이 있다면 내가 이곳을 떠난 뒤에도 전과 다름없이 이곳에 남아 있는 것은 내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내가 평소 타인에게 나눈 친절과 따뜻한 마음씨로 쌓아 올린 덕행만이 시간과 장소의 벽을 넘어 오래도록 나를 이룰 것이다. 따라서 타인에게 베푼 것만이 진정으로 내 것이 될 수 있다. 옛말에 '아무것도 가져 가지 못하고 자신이 지은 업만 따를 뿐이다.' 라고 한 뜻이 여기에 있다. 간디는 일찌기 이와같이 말했다. '이 세상은 우리들의 필요를 위해서는 풍요롭지만 탐욕을 위해서는 궁핍한 곳이다.' 나누는 일을 이 다음으로 미루지 말라. 이 다음은 기약할 수 없는 시간이다. - 법정 잠언집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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