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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월정사 휘호대회 참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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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양 작성일 2017-05-22 07:57 댓글 5건 조회 1,07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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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19일(금요일), 오대산 월정사에서 "탄허대종사 선서함양 전국휘호대회"가
     있었다. 현장에서 글씨를 써 보는 것도 서예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하여 참여했다.
     어느 지인이 길동무를 자청하면서 자기 승용차로 함께 가겠다하여 편안한 마음으로
     동행했다.  전국에서 월정사 기도실 큰 방 세칸이 가득하도록 모였다.

     한쪽 가장자리에 자리를 잡고 震默大師(진묵대사)의 大醉詩(대취시 - 크게 취하다)
     한 수를 행서로 써서 제일 먼저 제출하고 오다가 승용차를 운전하는 동료에게 평창
     방림에서 송어회로 점심을 사 드렸다.  入選(입선)여부는 吾不關焉(오불관언)이다.

              震默大師 大醉詩  (진묵대사 대취시)

     天衾地席山爲枕 [천금지석산위침]  하늘은 이불이요 땅은 침상이고 산을 베개삼고
     月燭雲屛海作樽 [월촉운병해작준]  달은 촛불이요 구름은 병풍이고 바다는 술통이라.
     大醉居然仍起舞 [대취거연인기무]  크게 휘하여 슬며시 일어나 덩실덩실 춤을 추니
     却嫌長袖掛崑崙 [각혐장수괘곤륜]  내 소매자락이 崑崙山(곤륜산)에 걸릴가 근심되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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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단파파님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참 묘한 인연입니다.
71년전 백부(星史 崔台圭)님께서는 오대산 상원사
방한암 큰스님과 일필휘지로 교류하셨고,
이번엔 세양이 월정사 기도실 큰방에 앉아
震默大師 大醉詩  (진묵대사 대취시)를 읊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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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양님의 댓글

세양 작성일

파파형,
별걸 다 기억하는 남자 . . .
아카시아 꽃이 만발하였으니 모내기 철,
들판ㅁ에서 구운 공치고기에 모밥을 먹든 시절도 있었는데 . . .
어제 월정사에서 "特選"하였다는 연락이 왔네. 이제 턱걸이 한 셈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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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O님의 댓글

RGO 작성일


김홍기사장 따라 일본 “전국종단+횡단 철도여행”을 끝내고 와서
이제야 블로그를 열어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은은한 묵향속에서 붓과 옛 성현의 어록을 거울삼아 검약한 생활속에서
자신을 거기에 승화시켜나가는 최국장의 지고한 정신을 바라 보는 듯 하여 존경스럽습니다.

구체신용(舊體新用 ; 옛 글씨체를 사용해 새롭고 창의적인 글씨체를 만들어 냄)을
실천한 결과가 나타나서 서예의 새로운 경지에 이르렀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금, 일필휘지로 써 내려가는  세양의 서체는 화선지에서는 부드러운 힘을
지니고 있지만,  장기적이고 아주 큰 힘 또한 가지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계속 정진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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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욱빈님의 댓글

임욱빈 작성일

존경하옵는 선배님!
축하드립니다.
서실 내지는 집에서 쓰는 것과 현장에서 써서 바로 제출하는 것과는 비교가 안되지요.
"특선"하셨음을 축하드리며, 강원서단에 큰 거목이 되실꺼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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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택균님의 댓글

박택균 작성일

늘붓과 함께 하시든 세양형님
역시 남다릅니다..
수백번 연습해서 작품내는 것보다
현장에서 바로 써서 심사하는게 진품 인듯
특선을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