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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인도/네팔 여행기6-1 ; 카주라호(Khajraho) 에로틱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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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GO 작성일 2018-12-02 19:00 댓글 0건 조회 8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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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거대한 사원에 층층이 조각된 상         

거대 사원에 이렇게 적나라한 성행위가 묘사된 이유는 무엇일까?
조각상 들은 성적인 에너지를 이용해 절정의 상태에서 자아의식과 우주 의식이
하나가 되고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탄트리즘을 표현하고자 한 것으로
단순히 성적 쾌락만을 위한 조각이 아닌 모든 것을 포용하고자 하는
힌두교의 정신이 담겨있다는 것이다
.





인도/네팔 여행기6-1 ; 카주라호(Khajraho) 에로틱 사원

 

 

이색적인 매력의 카주라호 사원을 찾아서

이곳이 성지(聖地)인가? 아니면 성지(性地)인가?

 

타지마할의 도시아그라에서 열차로 8시간을 달려 카주라호에 도착했다.

카주라호는 인도 중부, 마디아 프라데시(Madhya Pradesh) 주 북쪽에 있는
관광 도시로 수도인 델리에서
620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카주라호라는 지명은 옛날에 그곳에 야자나무가 많아 생긴 이름이라고 한다.

카주는 야자이고 라호는 길이라는 뜻이다.

 

우리는 일단 호텔에서 하룻밤을 쉬고, 다음날. 아침 일찍 古代人들의 성의식을
알 수 있다고 하는 예술 작품부터 보기로 하고
카주라호 사원 군으로 향했다.

 

입구 안내 표시판에는 카주라호 사원 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

순례지로도 유명한 카주라호는 인도 대표 유적지 중 가장 특이한 매력을
가진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

힌두교와 자이나교 사원이 20여 개 이상 존재하며 관능적인 조각이 가득하다.

 

넓게 자리 잡은 카주라호 사원 군은 , , 남쪽 세 그룹으로 흩어져 있었다.

사원마다 외벽과 내부에 아름다운 조각상들이 가득 부조(浮彫)되어 있었다.

내가 찾아본 카주라호 사원內外불문하고 거의 모든

에로티시즘(Eroticism)을 표현해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요염하고,
관능적인
性行爲장면을 뚜렷하게 부조(浮彫)해 놓은 조각 들로 사원 전체가
장식되어 있었다
.

 

사원 외벽은 밑에서 고개를 높이 쳐들어야 꼭대기까지 보이는 커다란
탑에 새겨진 작은 규모의 조각상들은 관광하는 내내 시선을 빼앗는다
.

 

남녀 교합상의 요염한 자태는 호기심에 가득 찬 여행자들의 눈길을 유혹한다.

사원 기둥과 벽에 미투나 상()으로 가득 새겨져 있는 카주라호 사원,
인간의 애틋한 사랑과 열망은 1000년 이 지난 21세기에도 변함없이
그 빛을 발휘하고 있는 듯 많은 사람들이 카주라호를 찾아 모여들고 있었다
.

 

힌두교의 경전 중 하나인 카마수트라(Kama Sutra;性經=性愛經典)가 말하는
것처럼 섹스를 통해 해탈
(解脫)에 이를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일까.

애정행각을 다루지 않은 신상(神像)들도 거의 모두 에로틱한 자태를 취하고 있었다.

 

노골적이고 다양한 체위의 성교 장면 조각들!

()의 세속화 인가? ()의 신성화 인가?

 

카주라호 사원의 외벽에 새겨놓은 조각은 19금 영화에도 나오기 힘든
장면이 펼쳐지는데 바로 카마수트라 사원이라고 한다
.
카마수트라는 인도 사람들의 섹스 과정과 방법을 설명한 경전 같은 책이다.

 

섹스(Sex) 경전이라고 한다면 고대 한나라 이래
중국 성 지침서의 바탕이 된
'소녀경'을 빼놓을 수 없다.

우리나라에도 경전은 아니지만 신윤복의 춘화(春畵) 등 에서
적나라한 성행위 장면들을 표현하고 있는 작품들이 있다
.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사원의 내 외곽을 장식하는
조각들은 그야말로 섹스 테크닉의 전당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

 

벽면 조각 중에는 연인들의 사랑을 묘사한 조각과 성행위의 전 단계 애무와 같은
전희에서 시작하여 성행위 단계를 거쳐 행위를 끝낸 단계까지의 애정행위를
차례로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
또한 동물을 등장시켜 인간과 동물의 성행위 모습을 풍자하기도 하였다.

 

열심히 설명해 주는 가이드를 따라 사원 내부로 들어가 보았다.

사원 안이 어두워 발밑을 조심하며 들어가서 가까이에서 보니, 흐릿한 조명 밑에
남녀 성기의 교합
(交合)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듯한 조각 등 이 눈길을 끌었다.

사원 안 에 이러한 조각상이 있다니 흥미가 발동되면서도 재미있어 보였다.

성과 사랑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고뇌하고, 즐기고, 깊게 생각해야 할 문제다.

 

거의 모든 에로티시즘을 표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요염하고 관능적인
성행위 장면을 부조한 조각들로 사원 전체가 장식되어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노골적인 성애의 조각 작품에 눈을 떼지 못하면서도 감상을 즐겼다
.

 

사원 외곽에 조각되어 있는 내용 중에는 여러 명이 그룹 섹스하는 장면과
동물들과의 성행위 장면 등 끝이 없는 에로틱한 상상들을 조각에 표현해
놓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千年前에 당대의 뛰어난 조각가의 손을 빌어
생생하게 현대인들에게 그 메시지를 전달해 주고 있다 할 것이다
.

 

고대 인도인들은 다르마(Dharma : 의무), 아르타(Arta;처세의 길),

카마(Kama ;성애)를 인생의 3대 목적이라고 하였다.

그들의 이상적 삶이란 인생을 셋으로 나눠 소년기에는 아르타를 익히고,

청년기에는 카마를, 노년기에는 다르마를 익히도록 규정하고 있다는데

합리적인 삶의 양식이지 않은가.

 

가이드는 조각상 하나하나가 괴상한 게 아니고 깊은 뜻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을 하면서 그것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외설과 예술의 차이에 대한 판단과 보고 느끼는 감정은 개인의 몫인 셈이다.

같은 대상도 각자 마음 상태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는 사실을 고려해 볼 때

필자는 미투나상이 외설이라기보다는 관능의 극치라고 표현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gnng홈페이지에는 미성년자들은 찾아오지 않는 장소라고 믿기 때문에~

인도의 性典인 카마스 투라 에 나오는 성적인 내용을 조각으로

장식해 놓은 카주라호 사원의 조각상 사진 몇 장을 포스팅한다

.

다음날 우리는 이른 새벽부터 배낭을 꾸려야 했다.

 

바라나시까지 약 390km 거리를 약 10시간은 달려 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도로는 좁고 정비가 잘 안되어 있어 울퉁불퉁하여 오토바이, 버스, 승용차가
사람과 뒤엉켜서 다니는데 위험해 보이면서도 알아서 잘 다니는 모습이 신기했다
.

 

사실 인도에 와서 지금까지 다닌 도로는 말만 고속도로이지 먼지가 풀풀 날리는 흙길이었다.
게다가 인도의 국민차 TATA화물차, 각종 릭샤(삼륜차), 자전거, 농기구에 사람까지 뒤엉켜서
달리거나
, 가끔 도로 한가운데에는 소가 버티고 서 있거나 중앙분리대에 쇠똥을 말리는 등 도대체 이 나라가 어떻게 IT강국이며, 어떻게 핵무기 등을 보유한 강국인지조차 의심스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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