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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하루를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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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계 작성일 2009-09-17 16:46 댓글 0건 조회 26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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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 매미가 부은 술잔을 마시며 흥겨운 하루의 소회를 적은  글이 오니 읽어 보시길


금선정 (琴仙亭)



          글/ 청계 이건원





삽당령 자락
신선이 거문고를 켜고
유유자적(悠悠自適) 했다는 금선정



세월로 병풍을 두르고
폭포가 노래 하고
입추 지났다고 매미 우지지는데



신선의 품에서
술잔에 맘을 달래며
뒤 뒹구는 이 신비
이게 바로 지상낙원임을



속세를 버리고
심신을 씻는 이 순간
이 몸은 이미 신선



속삭이는 물의 노래에
송림은 바람을 베고
日月을 놀다가라 청하고



창공의 백운(白雲)도
가려 않고 멈칫멈칫 하는구려



$ 유유자적: 어느 무엇도 억매이지 않고 편안함
$ 금 선 정: 강릉시 왕산면 도마리에 위치한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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