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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오대산의 첫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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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건원 작성일 2008-11-10 11:39 댓글 0건 조회 32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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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일 오대산 첫눈을 밟으며 회상을----




오대산 첫눈

               

하늘아기 눈꽃되어

오대산에 첫 옹알이



송이송이

나무에 살금

바위에 넝큼

장난기 많은 개구장이



향 날듯 말듯

말 할듯 말듯

순백의 아기천사



고목에도 앉았다가

맘에도 머물다가는

하늘하늘 나비떼 눈꽃



끝없는 산천이라도

날으는 새라도

재단 없이 옷을 입히는

하늘이 낳은 최고의 디자이너



눈꽃은 신비의 꽃

할아버지 아이되고

할머니 소녀되고



눈내리는 날은

어른은 없고

아이만이 뛰노는 세상 같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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