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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8. 낭만적인 항구도시, 하코다테(函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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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GO 작성일 2017-06-13 19:46 댓글 1건 조회 1,2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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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상]
신칸센 탑승전 김홍기 사장의 멋진 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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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우리가 주문한 오징어해물덮밥 만드는 모습

 

[하] 오찬으로 아사이치(朝市)에서 맛보는 신선한 오징어 해물덮밥의 행복

 

여행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먹거리다.

하코다테역앞 아사이치(朝市)수산 전문시장을 찾았다.

  아사이치는 ‘아침시장’이란 뜻으로 지역 특산물을 취급하는 전문시장이다.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신선한 해산물을 포함해 각종 야채, 과일, 진미 가공품 등
이 지역의 먹거리를 총망라한 종합 시장이다.

하코다테 역에서부터 도보 1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큰 장점이다.

하코다테의 식문화를 이끄는 최대의 유통 거점으로 발전하고 있는 곳이다.

 

일본에서 지역마다 각종 농수산물시장이 폭넓게 확산 발전되고 있는 것은 로컬푸드(Local Food)를 뜻하는 이른바 '지산지소(地産地消)' 운동이 촉매제가 되고 있다.

 

하코다테의 명물인 오징어를 직접 낚아서 회로 먹을수 있는 덮밥으로 유명한데,

1,890엔(20,000원)짜리 덮밥속에는 게살·연어알 등 이런저런 해산물도
함께 얹어주어 좋았다.



특이한 것은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오징어 몸통은 회가되어 밥그릇위에 덮어
놓았는데 그위에 덧 씌워놓은 몸통없는 오징어 다리가 소스를 뿌리자 놀라 튀어
오르는 장면이 앞권이었다.

                                                                     



8. 낭만적인 항구도시, 하코다테(函館)

 

이제, 일본의 최북단인 홋가이도(北海道) 소야미사키(宗谷岬)에서 출발하여
신하코다데 호쿠토역에서 신칸센 하야부사호를 타고 남하,
도쿄(東京)를 거쳐 일본서부를 횡단하여 에도시대의 풍물이 잘 보존되어 있는
가나자와(金澤)를 찾아보고, 일본 최 남단 큐수의 니시오오야마와 마쿠라자키까지
쉬엄 쉬엄 찾아보기로 했다.
이 여정이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다가올지 궁금해진다.

 

하코다테는 홋카이도 개척의 거점으로 발달해 1854년 개항한 일본 최초의
무역 항구도시다. 북양 어업의 기지로 많은 어류가 어획되고, 석유 화학 공업으로
큰 발전을 이루었으며, 지금도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하코다테는 세계 3대 야경 명소로 꼽힐 만큼 아름다운 전망을 자랑한다.

하코다테(函館)는 인구 30만명의 소도시이나 매년 500만명이상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기차여행은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우리를 단조로운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멀고도 먼 미지의 세계로 안내하는 듯
끝없이 나란히 이어지는 두 줄기 철길, 강인한 천리마처럼 지치지 않고 달려가는
기차에 대한 향수 어린 느낌......, 기차여행과 함께 했던 추억과 낭만이
의식 깊숙이 잠재해 있기 때문이리라.

 

일본전국을 종단 여행하는 방법 중 가장 낭만적인 방법은 역시 기차 여행을 하는 
것이다. 그것도 안락하고 편안한 신칸센으로~! 복잡한 도심이 아니기 때문에 
신칸센열차가 생각보다 자주 다니는 것은 아니지만 기다림까지도 

추억의 일부가 될 것만같은 하코다테 기차역에서 조급할 필요는 전혀 없다.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수많은 구간 중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창가쪽을선택
하였다. 달리는 내내 마을과 들판, 산과 구릉지, 농촌등과 일렁이는 파란바다풍경을 두 눈가득 담았다.

 

세계 최장 해저터널을 나와 아오모리(靑森)⟹ 이와테(岩手県)⟹ 미야키(宮木)를 지나면서 아름다운 경치를 맘껏 감상할수 있는 신칸센(新幹線)여행은 하코다테에서 시작된
셈이다.

 

하코다테역 입구는 온통 도시락 가게들이다.

‘에끼벤’으로 불리는 도시락은 낯선 여행자들에게는 편리함 보다는 추억을 심어주는
매개체다. 
일본 기차여행의 묘미를 딱 하나만 꼽으라면 나는 “에끼벤”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것이다.  신칸센 탑승전에 해산물의 천국 하코다테에서 이 지역에서만 생산
판매되고 있는 신선한 해산물 에끼벤을 준비하였다.

 

우리가 타고 출발하는 신간선 이름은 하야부사호이다.

하야부사호(송골매)는 시속 320㎞이다. 일본은 철도회사들이 철도제작사에 각각 생산주문하기 때문에 신간선 열차모양이 다르고 이름도 다르다.

송골매라는 뜻인 하야부사라는 이름은 일본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에서 따온 이름이다. 이 탐사선은 일본 우주기술의 저력을 보여 주고있다.

일본은 수많은 역경을 뚫고 7년 만에 지구로 돌아온 하야부사 탐사선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크다.

 

◆유선형 고속열차가 하코다테에서 혼슈 아오모리로 바람처럼 달려 나간다.


하코다테와 혼슈의 대지를 잇는 “N700계”는 청백색으로 빛나는 청자와 같은 부드러운 유선형 외형이 특징이다.

내부 인테리어도 따스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원목과 차분한 색상의 직물로 구성되어 있어, 심플하면서도 품격있는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다.

 

좌석앞에는 비행기 좌석에서 볼수 있는것과 같은 접이식 테이블이 있다.

메모하기에도 편리하고, 에키벤을 먹을 때 활용하기에도 편리하다.

신칸센은 달릴 때 나타나는 진동이나 흔들림없이 물새처럼 빠르게, 바람같이 미끄러져 나간다.


수송량에서는 연간 80억 명이상, 수송분담률 29%로 세계 1위의 철도 국가이다.

철도 기술 및 시스템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 최초로
고속철도를 개통시켰으며 운용한지 40년이 지났음에도 사고 사망자가 없다는 것은
그들의 가장 큰 자랑거리이다.

 

 

■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을 통과하는 신칸센

    =세계 최장 세이칸터널(青函トンネル)해저터널을 타다

 

홋카이도 하코다테(函館)에서 일본 본섬인 혼슈(本州) 아오모리를 연결하는
세이칸(靑函)터널을 신칸센으로 건너는 맛은 짜릿하다.

 

철도와 도로를 망라해 세계 최장 터널로 명칭은 세이칸터널(青函トンネル)이라고
한다. 아오모리(青森)의 “青”과 홋카이도 하코다테(函館)시의 “函”를 따와서 만든 명칭이다. 총연장은 53.85km, 그 중 해저부는 23.3km다.

바다밑 100m아래로 지나는 열차전용 해저터널로 세계에서 가장 깊은 곳에 있다.
유로터널은 평균 깊이가 50m다.

 

유로터널 보다 13.7㎞ 짧지만, 전체 길이는 2.35㎞ 더 길다.

터널을 뚫어내는데만 무려 20년이 걸렸고 1988년에 정식개통을 했다고 한다.
세이칸터널 개통은 일본 토목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터널 내에는 요시오카카이테이(吉岡海底)역과 탑피카이테이(竜飛海底)역, 이렇게 두 역이 있지만, 비상시에 승객 대피용으로 설계된 역으로, 실제로 이 터널을 이용하는 열차는 정차하지 않는다.

(가끔 이벤트로 관광열차가 정차하여
승객들이 내려서 잠시 둘러볼 수 있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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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단파파님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표정 멋져~ 김사장!
일본열도 북단 도시에 서서
여유롭고 온화한 당신 본연의 모습
참 보기 좋다.
곁들여 그 해물회덮밥 군침이 핑~
약올리지 마 부러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