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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12. 세련되고 미끄러지듯 달리는 “신칸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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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GO 작성일 2017-06-16 17:24 댓글 0건 조회 1,15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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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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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신칸센 선두부(先頭部)는 앞부분을 길쭉하게 해서 공기저항을
최소화 하기 위하여 에어로 스트림형태(エアロストリーム形態)로
불리우는 오리주둥이 모양으로 설계되어 있다.

이 에어로 스트림형태로 인하여 고속 주행중 공기 저항을 줄여
연료절감 및 속도향상에 기여하고, 터널진입시 발생하는 문제점과 교
행시 차량 흔들림 방지등 문제점 해결.

 

<중> 역내에 길다랗게 늘어선 N700계 신칸센, 16량짜리 열차. 

우리나라 KTX보다 4량이나 적지만 차량 총 길이는 400m를 넘길정도로 훨씬 길다.
신칸센 차량은 차폭(車幅)도 차장(車長)도 모두 크게 설계되어 량당 길이가
보통 25m, 선두차의 경우는 27m를 넘기 때문이다.
(KTX의 량당 객차길이는 18.7m)

 

<하>

KTX의 경우는 수익성을 위해 좌석밀도를 높이기 위해 객차내 2분의1은
역방향좌석으로 앞 뒤 좌석공간을 93cm 정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신칸센의 경우는 이보다 11cm나 더 넓은 104cm를 유지하고 있다.

좌석등받이의 각도도 신칸센이 공간이 넓기 때문에 훨씬 큰 각도로 제껴진다.

한편  KTX는 좌석등받이가 뒷 좌석 공간을 많이 잠식하지 않도록 좌석이 앞으로
이동하는 슬라이딩 방식이지만 신칸센좌석은 등받이만 이동하기 때문에
안쪽 승객의 복도출입이 자유로운 편이다.

 



 

12. 세련되고 미끄러지듯 달리는 “신칸센”

 

신칸센(新幹線)은 세계최초로 개통된 일본의 고속철도로 1964년

도쿄(東京)올림픽 개막과 함께 운행을 시작하여 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최초에는 도쿄∼오사카(大阪) 515.4㎞ 구간을 시속 270㎞로

주파했다.

신칸센은 종래의 간선철도와는 다른 새로운 간선을 달린다고

해서 “신칸센”으로 불리게 되었다

 

이어 프랑스의 TGV와 이탈리아의 ETR가 1981년,

독일의 ICE가 1988년에 각각 개통됐다.

 

우리나라는 1992년 서울∼부산 간 경부고속철도 건설계획이

확정돼, 프랑스 알스톰사의 TGV가 차종으로 선정되면서

일본보다 40년이 늦은 2004년 KTX가 개통됐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고속철도시대를 연 것이다.

우리 손으로 만든 국산 1호 고속열차는 2010년 운행을

시작한 KTX-산천이다. 몸체가 토종 물고기 산천어의 유선형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로써 세계 4위의 고속철도 기술보유국에도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세계최초의 고속철 신칸센을 개발 운영하고 있는 일본은

그들이 단순 모방한제품이 아니라고 한다.

 

그들은 영국에서 이미 세계최초로 발명(洋材)해 놓은 기술을 도입,
철저히 연구해 이노베이션(기술혁신)을 거쳐 일본식
화혼양재정신(和魂洋材精神)에 입각하여 자기것으로 만들어
유럽보다 약 20여년
앞선 기술로 고속철을 만들었다고 한다.

 

일본 교통체제의 특징은 다른 나라에 비해 철도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점이다.
철도는 일본에서 이동할 때 가장 보편적인 교통수단으로
대도시와 그 주변에는 철도망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다.

 

신칸센과 KTX를 승객의 입장에서 비교해 보면

신칸센의 좌석공간이 훨씬 넓다는 점이다

 

실제로 탑승해 보니 객차좌석이 넓고 쾌적하면서 승차감이 좋으며

45도 각도로 누울수도 있고, 여행용 캐리어를 보관하기도 편리한

공간등 곳곳에 여행자를 위한 배려를 느낄수 있어
비싼운임요금에도 불구하고 많은 일본인들이 이용하는
이유를 이해할수 있었다.

신칸센에는 각 좌석마다 개별 콘센트도 붙어있어

스마트폰등 각종 기기충전도 편리하게 할수 있다.

 

신칸센 좌석공간의 경우는 승객이 다리를 꼬고 앉아도 공간에

여유가 있을 정도이며 창가 좌석의 승객이 복도를 출입할 때

옆 승객이 자리를 비켜주지 않아도 충분할 만큼 여유가 있다.

 

신칸센(新幹線)이 개통된 이후 지금까지 약60억명 이상의 승객이

이용했지만 놀랍게도 승객이 사망한 사고는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것이 그 유명한 신칸센안전신화(新幹線安全神話)이다.

운행중 탈선은 단 한번, 2004년 10월23일에 지진으로 발생했다.

니이가타의 나가오카驛 부근을 시속 200km로 달리던중 강진(强震)이
일어나 탈선했으나 전복되진 않았다. 경상자뿐, 중상자도 없었다.

 

신칸센(新幹線)은 출발이 1분 늦으면 지연으로 분류한다.

KTX는 출발이 10분 늦으면 지연으로 분류한다.

KTX는 정시(定時)발차율이 90% 이상이라고 자랑한다.

일본 신칸센의 2012년 평균 지연발차 시간은 5초였다고 한다.

한국인들은 열차가 들어오면 시계를 보면서 '오늘도 10분이나 늦었군'
이라고 이야기하고, 일본인들은 시계를 보면서 '오늘도 5초나 늦었군'
이라고 말하는 셈이다.
왜 우리는 40년 전 일본보다도 못한가 한번 생각해볼 문제는 아닌지?

 

미끄러 지듯 달리는 신칸센 객차내에서 에키벤으로 여유롭게 식사를
해 본다는 것이 얼마나 낭만적인지 제대로 느껴 보았다.
빠른속도로 내달리는 열차내에서 일행들과 식사를 하면서 담소도 나누어
가면서 차창밖의 풍경을 구경하는 낭만, 이보다 좋을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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