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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11. 시간이 쉬다가는 곳 ⟹ 가나자와(金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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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GO 작성일 2017-06-15 15:42 댓글 0건 조회 1,13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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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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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가나자와역(金澤驛)

 

세계에서 아름다운 역으로 선정되어 있다는 가나자와역(金澤驛)

역사내 주변에는 세계각국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중> 히가시 차야가이(茶屋街)거리

 

제2차 세계대전 중에도 전쟁의 피해를 입지 않아 옛 거리나 주택, 문화 유산 등이 
그대로 남아 있어 일본의 전통적 도시로 높은 평가를 받고있는 곳,

그 면모를 제대로 느껴 볼 수 있는 곳이 히가시 차야가이다. 
차야가이는 찻집거리라는 뜻. 에도시대 유흥가였다. 

히가시(동쪽)차야가이 외에 니시(서쪽)차야가이, 카즈에마치가 있다. 

그 중에 히가시 차야가이가 제일 규모도 크고, 유명하다해서 가봤다. 

히가시 차야가이는 거리 전체가 국가문화재로 지정되어있다.

그 중에 시마(志摩)라는 가게가 있는데 여기가 바로 핵심뽀인뜨. 

차야(다방) 중엔 유일하게 국가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곳. 

생긴지는 200년? 

요정, 게이샤 하면 일드「拝啓、父親様」 가 떠오른다. 

 

 

 

<하> 일본 3대 정원 중의 하나인 겐로쿠엔(兼六園)

   

가나자와엔 두 개의 유명한 정원이 있다.
가나자와시의 중심부인 가나자와 성 인근의 고지대에 자리한 일본식 정원인
겐로쿠엔은 일본 3대 정원 중의 하나로 규모와 아름다움에 압도됨을 느끼며,
일본판 무릉도원으로도 불린다.
하나의 정원에서는 겸비하기 어려운 6개의 경관
(광대함과 유수함, 기교와 고색창연, 수천(水泉)과 조망)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의미로 겐로쿠엔(兼六園)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정원은 가가 마에다가문이 여러 대에 걸쳐 100년이 넘는 세월을 지나면서
그 형태를 갖춰왔다. 그렇게 오랜 시간 정성을 쏟은 정원은 정자와 다실,
작은 산과 다채로운 수목, 연못을 지닌 일본의 대표적인 정원이 되었고,
그 다양한 모습은 계절마다 새로운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11. 시간이 쉬다가는 곳⟹가나자와(金澤)

 

일본의 참모습을 보고 싶다면 어디가 좋을까.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토를 떠올리는 데

주저함이 없었을 것이다.  이젠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일본인이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 1위로 꼽힌 가나자와 때문이다.

 

일본서해 노토반도(能登半島)와 이어진 항구도시 가나자와는
이시카와현(石川縣)호쿠리쿠(北陸)지역에 있는 도시로,
항구도시의 이미지보다는 문화예술과 교육에 특화된 도시로 명성이 높다.

지난 400여년간 단 한 차례의 전쟁이나 천재지변을 겪지 않았기

때문에 옛 도시의 모습과 풍습이 그대로 남아있어

‘리틀 교토’라는 별명이 붙었다.

가나자와의 분위기는 관광객들이 수백년 전을 거슬러 올라가

마치 에도 시대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에 부족함이없다.  

 

이곳에서는 수백 년을 이어온 고 가옥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마을 골목길을 따라 양쪽으로 이어진 집들과 에도 시대 생활상,

당시의 일본 도시 풍경 등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은 서민들이 만들어 내는 삶의 궤적이고 도시의 상징이다.

좁은 골목길을 무심히 바라보고 있으면 흑백으로된 무성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감상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세월이 갈수록 진해지고 깊어 지지만 그 깊이와 향을 대체 할수 있는 건 없다.
가나자와 “히가시 차야가이(茶屋街)거리”에서 “에도 시대의 시간여행”을 하면서,
옛것이 무엇인가를 보고 생각하면서 산책한다는 행위의 소중함을
이번 여행을 통해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서울에도 시대를 관통한 600년 역사의 옛길, 종로“피맛골”이 있지만
상업성에 기반을둔 도시재개발 사업으로 과거의 모습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릴 처지에 놓여 있다

피맛골은 옛날 양반들이 타고 다니는 말을 피하기 위해 서민들이

자주 이용했던 뒷골목을 뜻하는 피(避) 마(馬)에서 유래되었다.

오랜 역사속에 식민지와 전쟁, 근대화를 함께 하며 삶을 이어온

우리 앞세대들의 숨결속에 삶과 애환이 묻어 있는 그 “피맛골”이

보존 되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인구 47만의 중소도시에서 무엇이 관광산업의 경쟁력인지 교훈을 주고 있다.

국경을 허무는 글로벌시대 일수록 지역활성화가 요구되고 있는 사례로,
매년 전 세계에서 85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손꼽히는 관광도시로
부상하고 있어 일약 '일본 속의 일본'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화려한 관광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09년 가나자와는 유네스코 공예부문 창의도시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여기에는 '보존에서 창조로'를 기치로 문화예술과
환경의 중요성에 주목한
지방자차단체장의 의지와 정책, 시민적
합의가 존재하고 있다.

이 같은 비결은 그들이 지니고 있는 전통문화에 있다.

전통 민속공예를 창의적으로 전승해온 가나자와는 성공을 거둔

국제 문화산업도시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가나자와(金沢)는 이름에도 금(金)이라고 써있듯이 금으로 유명한 

도시이다. 일본에서 전체 금박의 99%가 가나자와에서 생산다고 한다.

1996년 문을 연 가나자와 시민예술촌은 창조도시 가나자와를 상징하는 공간이다.
문을 닫은 방직공장을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어

시민예술촌을 짓고, 시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지금도 가나자와에 남아있는 가나자와성과 겐로쿠엔(兼六園).히가시 찻집거리,
구타니야 미술관, 사무라이마을 등에서는 마에다 가문의 체온이 뜨겁게 느껴진다.

 

특히,일본 3대 정원의 하나로 꼽히는 겐로쿠엔(兼六園)은 에도시대의 대표적 정원
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3만5000평 규모의 이 정원은
가나자와 시 한복판에 있다.
겐로쿠엔은 새로 지어진 ‘21세기 미술관’과 잇닿아 명소로 더욱 각광받고 있다.

 


◆떠나는 가나자와에서 돌아오는 가나자와로!


일본 여행하면서 본 것은 옛것과 새것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어 나가며,
전통과 역사를 존중하는 그들의 생활습관에 경외심마저 느끼게 된다.

우리는 너무많은 것들을 도시재개발이나 환경 정비등의 이유로 훼손 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가나자와의 성공은 ‘역발상’의 발전 모델이다.

에도(江戶)시대 마에다한(前田藩)의 중심지로 400년간 번성했던 이 도시는
메이지(明治)유신 이후 근대화에서 소외되며 시골 마을로 퇴락하면서
지역경제마저 침체에 빠지자 대대로 삶을 이어오던 도시 청년들이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 떠나던 도시에서 2009년 유네스코 공예부문 창의 도시로
지정된 이후 찾아오는 도시로 변모해 발전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장의 능력과 열정에따라 지자체의 운명이 양지와 음지로 나뉘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 주는 사례중 하나를 찾으라고 한다면,
시민들의 소득과 삶의 질이
일본 중부지방 최고라고 하는 가나자와 시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그것은 가나자와시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슬로건(캐치프레이즈), 창조도시,
金의 도시, 금박공예의 발전, 에도 시대로의 시간여행등
가나자와의 성공은 ‘역발상’의 발전 모델이다.

 

아직은 한국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탓에 한국인 관광객은 많지 않은 편이지만,
문화 예술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해 볼만한 곳이다."

글로벌시대 지역활성화를 위하여 세계 곳곳에서 가나자와 전통마을의
성공 비결을 연구하기 위해 시찰단을 파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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